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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평점 :
가스라이팅으로 공황장애까지 얻었지만 결국 자신을 찾은 작가의 담담한 이야기가 위로가 된다.
우리는 모두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혹은 가스라이팅을 하며 살아간다. 나도 모르게 했던 가스라이팅이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너무나 쉽게 상대방을 내가 살아온 기준으로 판단하고 쉽게 얘기했던 건 아닌지, 그렇게 남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온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져서 그랬던 건 아닐까.
독서를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도 너무 멋있다. 독서는 그냥 취미, 재미로만 읽는 나에게 전투적으로 읽음으로 변화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는 동기부여도 된다.
가스라이팅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