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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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서점에 가게되면 하루키책을 찾곤 했다. 지금도 그런 버릇은 여전하다. 아마도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 뒤에 그의 글이 주는 감각적인 편안함이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연애소설입니다. 하루키는 이런 연애감정을 결코 천박하지 않게 감각적으로 써 나갔으며 소설전반으로는 가벼우면서도 우리에게 또다른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만큼.. 심오합니다.. 그러면서도 허무죠. 아마도 하루키는 허무라는 단어의 존재를 우리에게 인식시켜 주려 했나봅니다..

니체의 사상이 겉으로는 허무주의의 빛을 띄고 있더라도 그 속은 무한한 희망으로 가득차 있듯 하루키의 소설은 그러한 허무속에서 또다른 희망을 찾게 해주는 책이랄 수 있지요.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절망의 나락속에서도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사실은 희망의 출발일테니까요. 주인공인 '나'와 나오코의 사랑과 다시 주인공인'나'와 미도리의 사랑은 아마도 절망끝에서 주인공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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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우니 정말 쉬워요 - How To Cook
쿠켄 편집부 / 쿠켄(베스트홈)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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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책을 살펴보면서 너무나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리책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요리재료 및 과정 소개도 좋았지만, '맛내기 메모' '조리 메모' '한 가지 더' 등 작은 공간을 이용한 짤막한 조언 및 '알아두면 좋은 토막정보' 등도 아주 유익했다.

특히 책 내용 중에 「결혼 4주일, 이제 요리의 기본 요령도 배운다」라는 Part가 있는데, 여기에는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어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요령, 예를 들면 계량하는 방법 및 칼질하는 방법, 물과 불조절하는 방법, 재료 손질하는 방법 등등 너무나 많은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서(나를 위한 코너라고나 할까?) 나의 의문을 말끔히 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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