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마이클 롭 지음, 박수현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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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과연 순탄길일까?
극사실 주의 개발자 표현으로 공감을 얻은 조코딩



개발자는 이전과 비교해 꽤나 인기가 있는 직종이 되었다. (라떼를 한잔 내려보자면 대학을 처음 들어갈 때 과의 학생 수가 점점 늘더니 졸업할 때는 증식해서 3개의 과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네카쿠라배의 이름들과 대기업들을 바라보며 높은 연봉과 자유로운 분위기,
능력을 지향하는 이상적인 회사라는 IT 기업들의 이미지가 한 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현실도 그러할까?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현실은 개발에만 신경써야하는 직종이 아닐 때가 많고, 이직, 커리어, 직무 변동 등 오히려 폭풍같은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걷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 대해 드라마나 소설처럼 미리보기를 하고 싶다면, 아래 책은 어떨까?



책 소개
해당 이미지는 Galaxy AI 편집으로 일부 재생성되었습니다.



책 제목: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글쓴이: 마이클 롭
옮긴이: 박수현, 고유준, 남무현
출판사: 한빛미디어

자, 라떼를 내릴거면 좀 재밌게 내려줘봐요
그렇다. 우리는 라떼 얘기를 참 싫어한다.
가만히 앉아서 커리어 관련 강의 듣는 것도 버거울 때가 많은데 앉아서 몇백 페이지짜리의 책은 어떻겠는가?도움이 되고 나를 위한 얘기라고 할지라도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만일 이런 라떼 내리는 사람이 재밌게 내리면 좀 읽어볼텐가?

재밌게 내리기 힘든 장르가 아닌가 싶은데 라떼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해당 책은 가벼운 소설처럼 읽힌다.
우선은 말투다. 마치 대화하듯하고 상황을 그려가며 몰입하게 한다. (그에 대한 웃픈 부작용은 뒤에 한번 더 다뤄볼까한다)
소설에서 많이 본듯한 필체들로 소프트 스킬을 풀어내니 매우 신선했다.













말투 뿐 아니라 또 한가지, 해당 책이 설명하는 방식에 많은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또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회사 생활에서 만나는 종류의 사람들이나 어떤 방식의 말하기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마피아 게임에 비유하며 진행하기도하며 집중력을 환기시킨다. 독자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며 제 3자들과 대화하듯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시도들을 섞으면서도 이해까지 동시에 잡았다고 생각이들 정도로 조화를 잘 시켰다.
















이런 얘기 어디서 듣기 힘들다

표현적인 장점을 얘기했지만 해당 책은 내용 또한 매우 폭넓게 아루고 있다. 다른 커리어 북들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넘어서 한 두 단계 조금 더 먹여주고 싶어서 얹어주는 듯하게 필요한 내용들을 전부 담고 있다.

이런 책들에서는 예비 개발자들이나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수요가 높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특히나 이직 등의 상황)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그것이다.

해당 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꽤나 많은 가지수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 뿐 아니라, 스톡그랜트와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 받는 경우, 심지어는 요구 조건이 다 까였을 때 마지막으로 휴가를 따내거나 일수를 늦추는 최후의 요령 같은 것까지, 경험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조언들도 가득 채워 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이다.














미안한데 PTSD 올 것 같아요
조금 웃픈 얘기지만 해당 책의 작가는 매우 표현력이 좋다. 딱딱한 개발 서적들에 익숙해있는 우리 개발자들에게는 꽤나 F 와 N 에 가까운 표현들로 확 몰입되게 만드는데 그 떄문에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순식간에 등골이 섬칫해진다.

슬프지만 간혹 어찌할 도리가 없이 벌어질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자,
많은 개발자들이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하는 전설의 실리콘 밸리의 현실을 다루기도하기에비록 너무 몰입되어 흠칫거리게 될지라도 접해둔다면 차후 혹시라도 발생할 경우에 T의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추천 대상
책을 읽는 내내 개발자 버전의 나레이션 낀 페이크 다큐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상황들이 몰입되어 머릿속에 그려지는 정도로 작가의 필체는 유니크하다. 물론 그 필체를 번역으로 옮긴 분들의 센스 또한 맞물려서 가능한 것이었다 싶다.)
필요한 내용은 전부 담고 있고 꽤나 많은 상황에 대해 폭 넓은 대처와 조언을 담고 있으니 예비 개발자들에게는 현실이자 미리보기를,
현직 개발자들에게는 다음 퀘스트의 게임의 힌트 아이템을 주는 격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커리어 관리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면 비록 책의 무게는 무거워도 가볍게 읽히는 해당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한줄평
개발자 버전 트루먼쇼 보며 나레이션 듣는 듯한 커리어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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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 다리, 터널, 도로, 통신망, 전력망, 철도, 댐, 상하수도, 건설 장비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인프라의 모든 것
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음, 윤신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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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당연하게 느껴지는 편리함

미스터 선샤인 과 같은 드라마를 보면 약 100년 전에만해도 우리가 지금 당연히 생각하는 모든 편리한 것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상하수도 시설이라거나, 지금도 보고 있는 컴퓨터에 들어오는 전기, 매일 아침 출근하며 지나는 터널, 지나는 교차로들까지
순간마다 우리는 기술들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럼과 동시에 누리던 것들이 당연해지지 않는 순간, 예를들면 요 근래 사고의 원인이나 차량 파손의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는 포트홀, 전기가 끊기는 경우, 공사가 늦어지는 경우 등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큰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우리 도시의 편리함이 만들어진 기술들과 그 간혹의 불편함을 만든 원인들에 대해 알아보면
지나는 매 순간마다 소소한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책 소개

  • 책 제목: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 글쓴이: 그레이디 힐하우스
  • 옮긴이: 윤신영
  • 초판 1쇄: 2024년 3월 25일
  • 출판사: 한빛미디어

 

영원히 고통받는 빨간 안전모의 그대

책의 내용에 대해 얘기하기 전, 전반에 걸쳐 우리를 안내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아래의 빨간 안전모를 쓴 남자이다.

 

책의 특성 상 그림을 두어 우리가 아는 모습을 표현하거나 다른 형식들과의 비교를 통해 더 폭 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과정에 빨간 안전모를 쓴 남자를 매번 이스터에그처럼 두었는데 그의 모습이 꽤나 재미있다.

발전기를 잘못 만져 연기를 뒤집어 쓰거나, 공장의 유출수를 가까이하며 종이배를 띄우거나, 스컹크에게 공격 받고, 다람쥐와 실랑이하고...

 

우리가 책을 읽는 모든 과정에서 그는 우리의 이해를 위해 꽤나 고군분투한다. 도시 시설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기도 하겠지만 그의 고통받는 모습이 재미있어 나도 모르게 다음 장의 그림을 기대하며 읽었더랬다.

 

 

 

 

 

투덜대면서도 뭔지는 몰랐다

 

운전하면서 본인은 자주 불평을 토해낸 기억이 있는데, 특히나 제주도나 지방 같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곳에서의 회전 교차로라거나, 특정 터널들을 지나면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거나, 터널의 냄새가 차로 들어온다거나, 도저히 언제 끝나는지 알수도 없는 공사나, 도로에 무슨 마리오 바나나 껍질마냥 숨어있는 포트홀들을 보면 우리는 '왜 이렇게 만들어둔거야?' 라는 불만을 가지게 되곤 한다.


그러나, 그런 불만을 가질 지언정 한번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왜 생겨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해당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터널은 환기 시스템을 만드는지, 환기가 왜 어려운지, 포트홀이 왜 생기는지 하나하나 알게되면서 조금 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되었다. 기술은 꾸준히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전해오고 있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을 알게 된 후, 그에 대해 감사하며 오히려 불편함을 보게 되었을 때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여러 기법들과 기술의 발전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 왜 알지 싶은데, 되게 재미있는 TMI

 

사실 해당 책이 다루는 이야기들은 도시공학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종사하지 않으면 크게 도움이 될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꽤나 흥미롭게 읽었던 이유는 우리의 바로 옆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걸 알 필요는 없을지라도 '아 이게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었구나?', '아 이러면 안되는 거구나', ' 아 이걸 이렇게 한다고?' 라는 깨달음의 TMI 가 어느새 재미있어서 책의 '못다 한 이야기' 섹션을 기다리는 스스로를 마주할 것이다.

 

(언젠가는 앞을 지나치며 알게 된 것을 누군가에게 얘기할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그 순간이 온다면 무지하게 뿌듯할 것 같다. 그 순간만을 노리며 눈을 부릅뜨고 고대하고 있겠다. 이런 것은 써먹어야지.)

 

 

추천 대상

 


옛날에 'why' 책을 어릴 적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마치 어른을 위한 그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는 교과과정들을 거치며 새로이 알게되는 지식들이 흔치 않고 있더라도 업무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해당 책은 마치 그 시절의 책처럼 가볍지만 교육적인 내용은 충만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면 해당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한줄평

Why? 도시 기술 이야기

출처: https://yejinson97gaegul.tistory.com/entry/책-리뷰-도시를-만드는-기술-이야기 [코딩하는 개굴이: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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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를 위한 탐색 알고리즘 입문 - 트리 탐색과 메타 휴리스틱으로 완성하는 최적화, C++ 기반 예제 코드 제공
아오키 에이타 지음, 서수환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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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나를 방심 시켜놓고 이겨버리는 AI

한참 퀸즈 갬빗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가 높았을 때, 본인은 체스를 배워보고자 체스 앱을 깔았던 기억이 있다.

처음 AI 와의 초급 첫판을 시작하며 '음, 이정도는 껌이지' 하며 다음으로 넘어가자마자 나는 거한 참패들을 맛보고 바로 앱을 지웠더랬다.
(포기는 빠를 수록 시간 낭비가 없을 때가 있는 법이다....)

 

비록 초보인 본인을 이긴 것에 비유할 수는 없지만 요새는 게임 AI들이 수준 높고 게임들마다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게임 AI 기술은 일반적인 AI 와 같이 머신러닝을 사용한다고만 알고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규칙, 탐색, 머신러닝

이렇게 세 종류의 기술 요소로 구성되어있다.

게임의 경우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대응의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머신러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당 책에서는 어떻게 이런 탐색을 하는지, 어떤 탐색 방법들이 있는지,
게임의 조건에 따라 어떤 탐색을 적용할 수 있는지 그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이다.

 

 

 

책 소개

  • 책 제목: 게임 AI를 위한 탐색 알고리즘 입문
  • 글쓴이: 아오키 에이타
  • 옮긴이: 서수환
  • 초판 1쇄: 2024년 3월 8일
  • 출판사: 한빛미디어

 

게임 규칙에 따라 탐색 알고리즘을 찾자!

해당 책에서 탐색을 중점으로하는 만큼 다양한 게임의 종류를 다루지는 못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예제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들면, 1인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게임, 2인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진행하는 게임, 2인 플레이어가 순차적으로 플레이하는 게임 등 보드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면 무엇인가 머리속에 그려지는 게임일 것이다. 물론 게임에 적합한 알고리즘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이렇게 게임에 대한 디테일한 예시와 함께 탐색에 최적화된 방법을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은 꽤나 재미있었다.

 

이렇게 해주는 설명은 필시 직접 게임을 만들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 여러 상황에 따른 방법들을 따라가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경우 어떤 알고리즘이 좋을지 좀 더 와닿을 수 있을 것이다.

 

 

 

 

 

한단계 한단계, 차근히! 건너 뛰는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해당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이것이었다. 탐색 과정에서 우리는 때론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것들도 존재하고 어떠한 차이인지 다음 스텝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와닿지 않는 경우를 흔히 경험했을 것이다. 애초에 길을 잃지 않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예제 없이 글만으로 이해하는 것,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해당 책처럼 탐색의 순서에 따라 스텝마다 그림으로 한단계씩 보여주어 길을 잃지 않도록 가이드 해주는 것은 때로는 감동으로 와닿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떠먹여 주어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손가락까지 짚어야 이해하곤 하는데, 건너뛰면서 설명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해당 책에서는 설명마다 거의 단계별 그림들이 포함되어있어 내용, 코드, 그림이 이해의 삼박자를 조화롭게 맞추고 있다.

이를 맞춰 코드까지 작성하며 따라온다면 내 것으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탐색 알고리즘 각각에 제목을 붙이는 애정

 

항상 책을 읽을 때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는 필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들에 있는데, 해당 책에서는 필자가 얼마나 탐색 알고리즘 하나 하나에 애정을 갖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리디와 몬테카를로처럼 어디선가 분명 들어보았던 것들부터 처음 들어보는 탐색들 까지 부제를 놓치지 않고 적어두었는데, 마치 알고리즘을 셀링하기 위해 상품 설명에 적어둔 그러한 느낌이었다. 소단원이 새로 시작될 즈음 필자가 다음 알고리즘을 어떻게 셀링하는지가 다음을 기대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다.

 

추천 대상

개인적으로는 게임AI 를 위한 탐색을 잠시 벗어나 탐색 알고리즘 자체를 오랜만에 살펴보며 한단계씩 이해해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해당 책은 그만큼 설명을 자세하고 단계적으로 하고 있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따라서, 게임 AI 의 구조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폭 넓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무엇보다 대결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 CPU (AI player) 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한줄평

게임 AI를 위한 탐색, 그 매력에 입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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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발자 - MZ 선배가 전하는 학습 · 커리어 브랜딩 · 취업과 이직 · 협업 · 네트워킹 기술
임동준.고예슬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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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새 MZ 들은 말이야,

지금 현업에 있는 개발자라면 한가지 질문을 던지려한다.

"MZ네?" 혹은 "역시 MZ다" 이런 말을 얼마나 들어보았는가?

 

만일 아직 현업에 뛰어들지 않은 예비개발자들에게는 미안한 예고편이지만 본인의 경우 수 없이 들은 것 같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매번 듣는 말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얘기를 왜 책 소개에 앞서 꺼냈느냐 하면, 해당 책은 마치 그런 소리들을 들으며 버텨오는
지금의 MZ들에게 건네지는 같은 MZ 로부터의 조언과 위로이기 때문이다.

 

 

세대에 따라 어려운 점들과 마주하는 상황들이 다르기에 윗 세대의 조언들은 때론 둥글거나 모호하다고 느껴지기도한다.

 

예를들면 개발자들이 갖춰야할 소양들이나 마음가짐, 커리어를 위한 방향성에 대한 책들은 많다.
그러나, 아직 예비 개발자이거나 첫 이직을 하는 상황에서 나의 브랜딩이나 현업에서 현재 트렌드인 것들을
공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긴 하겠지만 당장 내 눈앞에서 두려운 것에 대한 공감과
어떤 발걸음을 떼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말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같은 어려움을 바로 직전에 경험해보고 건네는 한마디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들은 흔치 않고 더 와닿는 법이다.

 

 

 

 

책 소개

  • 책 제목: 요즘 개발자
  • 글쓴이: 임동준, 고예슬
  • 초판 1쇄: 2023년 12월 22일
  • 출판사: 한빛미디어

 

사실 평소 본인은 책을 리뷰할 때 특징적인 부분을 짚어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책은 그러기에 내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크기에 독자들에게 더 와닿도록
각 챕터 별 특징과 내용적인 장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한다.

 

개발자가 되고 싶다! ....근데 왜?

   개발자 붐은 꽤나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수 많은 개발자들이 부트 캠프, 국가 지원, 대학교, 고등학교 많은 곳에서 쏟아져나오고 실력 또한 뛰어나서 한때 본인은 그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우리는 효율적인 방향을 삼아야한다. `어떤 개발자가 살아남는가` 가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개발자들이 필요해졌는지`, `기업들이 추구하는 개발자`가 되어야한다.

 

 

 

실제로 본인이 해당 내용이 더 와닿았던 이유는 위 책의 내용처럼 각 기업들의 문화를 분석하거나 비전들을 읽어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내가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업과는 어떤 부분이 맞는지 찾으며 방향성을 찾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온 과정을 돌이킬 수 없기에 혹은 돈을 잘 벌기에, 라는 것도 물론 좋은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회사들이 지향하는 개발자 소양을 기준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스스로 방향성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같은 시간을 학습하더라도 더 똑똑하게

같은 시간 동안 과제를 하더라도 왜 저 친구는 더 빠르게 결과를 내고 나는 아직 여기까지 밖에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실력의 차이일까 하고 시무룩할 수 있지만 사실 학습의 방식이 달라서가 클 수 있다.

 

해당 책에서는 작은 것들이지만 쌓여 큰 차이를 만드는 팁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다. 피드백의 중요성, 책을 읽을 때의 SQ3R,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의 태도, 심지어는 질문하는 방법까지.

 

그 중 하나인 질문하는 방법을 예시로 들어보자.

 

간혹 SNL 이나 MZ 들에 대해 묘사할 때 어떤 일을 시키면 `몰라요` 혹은 `안되는데요, 해주세요` 이런 대답이 돌아와서 알려줬는데 또 모르더라 라는 스토리가 있기도 하다.

 

대답해주는 사람에게도 원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질문하는 사람이 어떻게 물어보는지에 따라 많은 당락이 갈린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문해야하는가?

 

내가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어디까지 해봤는지, 어떤 방향이 좋을지, 어떤 제시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더 의미있는 피드백을 이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직접 질문해보고 부딪히며 알아가기에 단번에 알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해당 책이 있다. 위와 같이 사소한 것들일 수 있지만 더 나은 학습을 위해 좋은 가이드를 주고 있으니 먼 길을 돌아가지 말고 지름길로 앞서 가보자.

 

 

 

이력서부터 첫 회사, 그리고 이직까지

개인적으로 해당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다. `만일 내가 이직/취준 할 때 해당 책을 읽었었다면 더 편했을텐데. `

본인은 첫 이력서를 작성 할 때 무식하게 발로 뛰었다. 설명회를 들으러 다니고 피드백을 해주는 상담을 찾아가 몇주씩 연속으로 신청해 몇십장을 들고 가기도 했다. 나름 그렇게 들으며 알게된 팁들이 조금 억울하게도 해당 책에 대부분 설명되어있다.

 

지금 되돌아보면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질도 모를 포인트들이지만, 실제로 첫 취준 시에는 와닿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고 내가 해둔 것은 한 없이 작게만 느껴지는 그런 마음.

그런 상황의 독자가 있다면 해당 책은 꽤나 좋은 위로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다.

 

회사를 어떻게 골라야할지, 이력서 작성 시 나의 장점을 어떻게 어필해야할지, 기술 면접/인성 면접 각각에서 어떻게 나를 소개해야할지 모든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첫 회사에 들어갔을 때의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운 그 상황에 대한 대비책 또한 놓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모든 절차를 뚫고 두근두근하게 들어간 회사는 기대한대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 사이에서 혼자 개발을 한다거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있다거나,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물론 교과서처럼 해결되지는 않는 것이 태반이겠지만, 책의 내용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들을 소개하며 위로하고 있다.

 

그리고 이직, 개인적으로 취준보다 더욱 막막했던 것이 이직의 상황이었다.

연차도 쌓인 마당에 막상 회사에서 한 것은 작아보이고, 실제로 공부한 것들도 많지 않아보이는데 나는, 나의 가치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런 모든 상황에서의 다음 발걸음을 이성적으로 내딛을 수 있게 해당 책은 많은 상황에 대해 대비해두었다.

 

 

 

 

넘어졌으면 일어나야지, 근데 아프긴하다

멘탈이 흔들리는 경험, 본인의 경우는 이직했을 때 그리고 건강 이슈가 있었다.

이직 시에 나름 정들고 열심히 해온 보금자리를 떠나는 기분과 마치 배신을 하는듯한 죄책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러나, 책의 말대로 새로운 무대를 향한 욕구와 나에게 의미있는 환경으로의 이동은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이것을 본인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털어내고 깨달았지만 해당 책은 담담하게 이를 건낸다.

 

건강 이슈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개발자들은 앞으로 치고 나가는 듯한데 나는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듯하고, 넘어져있는데 일어날 힘이 없는 기분이었다. 일어나는데 오래 걸렸고 뭔가 특별한 무엇이 날 일으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일어나게 한 것은 작은 것들이었다. 작은 휴식, 내 아군들, 털어놓을 사람. 그것을 스스로 알게되는 과정은 정말 길고도 버겨웠다.

따라서, 특히 이 6장의 내용은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해당 책은 언젠가 넘어져서 일어날 힘이 없을 때, 페이지를 펼치고 되짚어보면서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할 것이다.

 

 

추천 대상

해당 책은 개발자를 희망하거나, 고민하고있는 초년생들과,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개발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분명 이정표가 되어 다음 길을 제안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한줄평

담담하게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선배와의 커피한잔

출처: https://yejinson97gaegul.tistory.com/entry/책-리뷰-요즘-개발자 [코딩하는 개굴이: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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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반칙 - 위대한 AI 석학이 해설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넬로 크리스티아니니 지음, 김정민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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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인공지능 그 근본에 질문을 던지다

들어가기 앞서 아래 문장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자한다.


 인공지능은 컴퓨터 과학과 강력한 데이터 세트를 결합하여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개발자에게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편안한 정의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그렇다면 지능이란 무엇일까?

저 정의에 따르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마치 우리에게 익숙한 문법이나 오타를 교정해주거나, 고객 서비스를 대신 응대하거나,
음성을 인식한 자연어 처리나, 추천 엔진 등 처럼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지능이란 개, 고양이, 개미 등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사실 지능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총괄하는 말이 아닐까?


무언가 이상하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방향 뿐인 지금의 인공지능은 이 지능 모든 범주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느낌이 왔을 수 있겠지만 위 정의는 한가지가 부족하다. 필요한 한가지 퍼즐 조각과 같은 개념은 아래와 같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 능력/추론능력/지각능력을 구현한 것이다"





책 소개

  • 책 제목: 기계의 반칙
  • 글쓴이: 넬로 크리스티아니니
  • 옮긴이 : 김정민
  • 초판 1쇄: 2023년 11월 30일
  • 출판사: 한빛미디어


AI 를 당연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다

   뜬금없다고 느껴졌겠지만 위 알수 없는 질문의 흐름에 대해 먼저 언급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해당 책의 첫번째 장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이 모든 지능적 주체의 모델"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시점을 제시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인데, 이는 꽤나 본인에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당연하게도 지능을 인간에 대입하였고, 그 활용도에 의문을 가진적이 없었던 본인은 해당 책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을 제안하는 부분을 보고 잠시 읽던 페이지를 멈추게 되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떠나 인간에 맞춘 데이터들과 그의 활용에 치중했던 것이 아닌 다른 동물들이나 자연적 현상까지 확장되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또 다른 시대에 살고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적어도 본인은 그러하였다) 시각들의 전환을 제시하고 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 하나하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있다.



그렇다고 AI 의 현재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책의 제목이 "기계의 반칙" 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곳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사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해보아야 할 고민들과 현재 인공지능이 마주하고 있는 보안적인 그리고 윤리적인 한계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논리에 기반한 접근이기에 부정적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접근이라면 더 잠재력을 가질 수 있었을지 모른다." 혹은 "이러한 것을 주의해야한다"는 유의점을 제시하며 더욱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넓히고자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느껴진다.





잠시 생각해보자


개인적으로 본인은 위의 언급과 같이 해당 책을 읽는 시간과 중간에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동일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법한 부분이다) 해당 책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역사와 그 과정에서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그 중심에 있던 인물들의 말을 차용해 이런저런 문구들을 던지곤 하는데, 이는 읽는 것을 잠시 멈춰 생각하기 좋은 포인트가 된다.


자주 언급되는 문구 중 하나인 "원숭이 발"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 남자는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 발에게 200 파운드를 소원으로 빌었지만, 그 결과 공장에서 사망한 아들의 장례 위로금으로 200 파운드를 받았다.


다소 강한 비유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데 꽤나 익숙해져있다. 고작 몇년 뿐이 되지 않은 Chat GPT를 어느새 흔히 사용하는 우리는 원숭이 발에게 200 파운드만을 바랐던 남자와 같이 어쩌면 기계가 내린 결정의 배경과 그 과정에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고자 하지 않으면서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려운 만큼 덜어내다


사실 해당 책을 만일 인공지능에 대해 완벽히 공부하는데 쓰고 싶다면 길이 조금 엇나갔을지 모른다. 해당 책은 최대한 많은 대중들에게 쉽게 질문을 던지기 위해 쓰인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전문적인 용어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거의 유일하게 나오며 반복되는 단어인 "에이전트(Agent: 가상공간에 위치 하여 특별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를 도울 목적으로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하나를 활용해 역사와 알고리즘, 그리고 유튜브의 활용 등까지 설명한다.

(얼만큼 설명을 풀어내는데 고뇌가 싶었는가에 대해 와닿는 부분이다)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논점을 제시하였다고 한들 어려운 내용임은 바뀌지 않을터. 그래도 책은 최소 챕터들마다 독자들에게 와닿을만한 예시들을 말하며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돋군다.


더 쉽게, 더 궁금하게. 번역본이기에 완전히 와닿을 수야 없겠지만 역사적인 이야기와 이론적인 내용, 그리고 논점들의 제시를 쉽게 풀어내고자 노력하였기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대상

우리는 지금 시대의 변화에 놓여져있다. 몇 년 전만해도 인공지능에 대해 영화에서 흔히 공포로 소비되던 로봇의 반란과 같은 주제들만 떠올리던 우리가 지금은 Chat GPT 가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듯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한번쯤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위해 더 생각해보고 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책 한권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한줄평

인공지능의 안전한 발전을 위해 우리는 이 질문을 답해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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