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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방귀희 지음 / 이유 / 200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내가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읽기위해 내어 놓은 것을 읽었다. 이 책의 작가 방귀희씨는 지체장애인이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수아, 소아 그리고 지민이는 작가가 만든 아이들이라고 ...소설속의 인물이다.
이 책에선 뇌성마비를 가진 수아와 정상인인 소아가 쌍둥이 이고 수아가 제주도 섬소년 지민이와 편지를 통한 소통을 통해서 친구가 되어가는이야기로 신체적으로는 뇌성마비여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지만 지능지수나 감성지수 그리고 누군가를 헤아리는 마음은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것을 잘 묘사하고 있다.
Say! I Love you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장애가 있어서 사랑하지 못할것 같은 수아가 지민이를 향해가는 마음을 소아라는 동생을 통해 질투심을 느끼는 감정까지 세세하게 묘사한게 마음을 아리게도 했다. 그리고 수아의 부모마져도 장애인 자식을 사랑하지만 세상속으로 내놓지 못하고 숨기는 것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몰락하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 우리가 장애인에 갖는 편견을 다시 성찰할 수 있게 만드는 희망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