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유진2 (첨부)





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유진2

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 유진`은 작가가 본격적으로 쓴 첫 청소년소설로 꼽힌다.
이 소설은 10대 아이들에 대해서 알아야 할 정말 중요한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유치원시절에 겪은 성폭력사건이 중심 모티브가 되지만, 사실 난 그보다도 아이들의 심리와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러 에피소드들에 마음이 더 많이 쏠렸다.
어른인 작가가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하는 대사들, 아이들 마음 속에 쌓여있던 욕구가 분수처럼 분출되는 듯한 문장들은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자칫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작은유진의 이야기도 밝고 경쾌한 큰유진 이야기와의 대위법적인 진행 덕분에 소설은 전체적으로 시소를 타듯이 리드미컬하게 읽힌다.
한 편 작품 속의 아이들은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한다.
바로 어른들, 그들을 가장 사랑한다고 자처하는 부모들과의 줄다리기이다.
아이들은 어른들과는 완전히 독립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물론 유아기에도 그들 나름의 사고방식과 언어체계가 있지만, 청소년기에 이르면 거의 그들만의 독자성은 극에 달해 기성세대와 적대적인 관계에까지 이른다.
부모가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질박하고 따뜻하게 보여주는 큰유진이네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작은유진이네 숨겨있는 3대에 걸친 부모-자식간의 갈등에 비하면 그 심각성이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 또래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그가 모범생이건 문제아건 간에) `진심으로` 부모에게 순종적일 수는 없다.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승복하는 순간 그들은 또래집단으로부터 도태되는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모범생이던 작은유진이 학원을 빠지고 춤을 배우러 다닌 것을 알고 소라는 놀라면서도 대견한 듯 `이제 좀 사람 같아 보이네`라고 한다.
그 때 작은유진이 하는 생각 `엄마 아빠는 그래서 사람 구실 못한다는데 이 애는 그래서 사람 같아 보인단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어른이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사람됨의 기준부터가 다른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세대 차이, 취향의 차이나 감성의 차이 정도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것, 인간관이 다른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순간순간 끊임없이 갈등할 수밖에 없다.
`과연 내가 누구 편에서 제대로 된 인간의 구실을 할 것인가 `를……… 아니 사실 길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은 자신이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인정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은 부모가 아닌 친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이 소설에서는 `동명이인의 두 소녀가 유치원 시절의 성폭력이라는 상처를 그간 어떻게 치유했고, 또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결국은 부모의 역할, 가정이라는 심리적인 안식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문제아란 없다.
다만 문제부모가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덮는 순간 작가의 이전 대표작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떠올랐다.
결국은 서로가 너무나 다른 개성과 아픔을 지닌 채 각각 존재했던 큰유진과 작은유진, 그리고 소라라는 사춘기 세 소녀가 진정한 `친구`로 만나는 이해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 또래 아이들이 친하면 친한대로 (큰유진과 소라가) 어떻게 그렇게 찰떡궁합이 되는지를 감칠맛 나게 보여 주고, 또 소원하면 소원한대로 (큰유진과 작은유진, 소라와 작은유진) 어떻게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작은유진은 큰유진 덕분에 잃어버렸던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온전한 치유를 향한 첫걸음을 떼게 되고, 큰유진은 작은유진 덕분에 과거가 아닌 현재의 상처로 자기 안에 존재하는 그 사건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되고, 소라는 두 유진의 상처를 들어주고 그들의 화해에 동참하면서 미래의 소설가다운 재치와 입담으로 셋의 우정을 맛깔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 장면에 작은유진이 엄마와 한판 굿이라도 하듯 속풀이를 하고 조심스런 화해를 시도하는 장면도, 어쩌면 `서울로 돌아가서 다시 전화를 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큰유진과 소라)`가 생겼기 때문인지 모른다.
작은유진이 찾은 `춤이라는 자기만의 언어..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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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유진2 (첨부)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유진2
파일이름 : 유진과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유진2.hwp
키워드 : 유진과유진을읽고나서유진과유진2,유진과유진,읽고나서,유진과유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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