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는 걸세.'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모리 교수의 담담한 태도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된다. 루게릭이라는 병은 점차 근육이 마비되어 서서히 죽어 가는 병이다. 내가 만약 이러한 병에 걸려 있다면, 그래서 내가 살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했을까? 아마, 거의 확실히 나는 이렇게 차분히 죽음을 맞이 하지 못하였을 것 같다. 당황하고, 슬퍼하고, 허둥지둥하며, 마지못해 죽음을 슬퍼하며 맞이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의 모리는 그러하지 않았다. 그는 그에게 남은 시간을 그의 젊은 제자에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그 순간 그가 느낀 삶의 소중함, 삶의 지혜를 나누어 주는 데 보내게 된다.예를 들어 나이 드는 두려움에 대해 질문하는 제자에게 '난 나이드는 것을 껴안는 다네. 내 안에 모든 나이가 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37살 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나는 그 세월들을 다 거쳤으니까. 나이 먹는 것과 싸우는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어'라고 대답한다.

또 '죽는 법을 배우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고 가르친다. 만약 오늘 당장 죽는 다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사람에게, 지금의 삶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런 말도 한다. '사랑이 들어오게 하게. 우리는 우리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너무 유약해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고. 하지만 레빈이라는 현명한 사람이 한말이 있다네.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게 이성적인 행동이다'라고'

죽음을 앞둔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지금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행복을 찾는 길이라는 것이다. 나는 최근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다. 난 너무 불행하다고, 그렇게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이 자체가 나에게 주어진 행복이라는 것을. 내가 이렇게 살아 있음을, 그래서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사랑하고 얻을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 또한 나를 아는 모든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그 또한 이 책의 교훈대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끝으로 소중한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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