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버전
그레이스 챈 지음, 성수지 옮김 / 그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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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늙지도 않고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가이아’
황폐화한 지구에서 인류를 구원할 최후의 수단, '마인드 업로딩'

주인공 타오이와 그 주변 인물들은
현실에 남을 것인지,
가상세계로 떠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sf 환타지로 그려 냈다.

초반에는 낯선 년도와 가이아라는 가상의 세계를 원하는 대로 드나드는 모습에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읽어 나갈수록 코로나 백신 접종 때의 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최초 코로나 백신을 접종 할 당시,
사망자, 부작용 등 명확치 않은 가설 속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었다.

소설 내용은 언젠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p150.가이아는 정말 사랑스러운 곳일 수도 있다. 내가 몸이나 자아를 가졌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는 곳이니까. 모두가 아름다운 것들 속에서 길을 잃기를 열망하지 않는다.

p175.가이아에서는 아무도 고통을 겪지 않잖아. 고통이나, 가난이나, 범죄. 어쨌든 그런 것들은 거의 없잖아. 평등에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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