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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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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대가 바뀌어 우리는 절대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아직도 그분들의 뼛속에는 그때의 경험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생기고 돈이 있어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분이 태반이죠. 이런 이야기를 늘 해왔음에도 저는 정작 저희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와 나의 아버지, 어머니를 분리해서 생각했던 거예요. 자식을 위해 인생을 바쳐 살아온 나의 부모도 현대사의 영웅인데 제가 그걸 인식하지 못했다는 게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날의 일은 제가 그 세대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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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할아버지의 축축 골짜기 대모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6
이시카와 모토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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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합니다! 버섯의 특징도 배우면서 우정도 배울 수 있어요~ 4~5세 아이들에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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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할아버지의 축축 골짜기 대모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6
이시카와 모토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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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할아버지의 축축 골짜기 대모험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6
이시카와 모토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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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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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은 병으로 요양 중인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지난 해 크리스마스 즈음 겪은 어처구니 없던 일을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콜필드는 책 첫부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독자에게 말을 걸고, 다시 맨 마지막에서 이러한 이야기였다며 마무리 짓는다. 

 

참 신기한 것은,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홀든 콜필드가 된 것처럼 그의 의식대로 따라가게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의식에 따른 묘사가 워낙 구체적이어서 내 눈앞에 그 광경이 펼쳐지는 것만 같다. 홀든이 토할 것 같다고 하면 나도 마치 구역질이 나는 듯한 기분이고, 홀든이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면 나도 마치 화가 나는 듯하다. 홀든은 하루종일 잠도 한 숨 안 자는 것 같다. 의식의 흐름이 끊임없이 이어지다보니, 읽는 나도 주인공의 피로함을 같이 느끼는 것만 같다. 

 

참 놀라운 것은, 홀든 콜필드가 역겨워하고 바보같다고 느끼는 행동들이, 글을 읽는 나도 마찬가지로 생각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살면서 참 가식적이라고 느끼는 것들, 참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참 역겹게 느껴지는 것들을 홀든 콜필드의 의식과 행동을 통해 이렇게 나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은 참 대단한 책이라고 느껴진다. 허우대 멀쩡해보이는 스트라드레이더가 매우 더러운 세면도구를 사용하고 지저분한 면도기를 사용한다는 것으로도 인간의 허세를 보여준다. 

 

아마도 <호밀밭의 파수꾼>이 세기의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주인공 의식흐름과 사소한 행동들, 주변에 대한 관찰만으로도 인간 세상의 이면을 낱낱이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출간 당시에는 '불량'하고 '불온'한 책이라는 이유로 금서가 되기도 했단다. 빨간책방에서 분석한 것처럼,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사실은 자신을 속으로 이렇게 깔보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불편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인 걸. 회사 상사를 바라보는 부하 직원의 마음도 비슷할 것 같다.)

 

이런 책은 영화화 할 수 없는 책이다, 라고 나는 책을 덮자마자 생각했다. 이토록 섬세한 의식의 흐름을 어떻게 영화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내가 영화를 워낙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빨간책방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김중혁 작가는 영화화하지 않은 게 조금은 아쉽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화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홀든 콜필드는 사람들 머릿속에 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여 이동진 씨의 말대로 만약 영화화할 경우 홀든 콜필드의 적임으로 데인 드한은 정말 최고일 것 같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정말 독특하고 매력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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