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심리학 -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
이철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철우, 『관계의 심리학』, 경향미디어, 2008.




  흥미로운 책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서 친숙했다. ‘부부간에 운전 교습은 어렵다 / 남자들이 성인 비디오를 빌릴 때 / 사이 나쁜 부부일수록 자주 쳐다본다’ 등의 챕터에서는 그 소재만으로도 다분히 흥미로웠다. 작가는 이렇게 쉬운 상황을 예로 듦으로써 우리가 어려워하는 ‘관계’에 얽힌 ‘심리학’을 친숙하게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단순히 오랜 삶을 산 선생이 깨달음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각 해당 항목에 관련된 유명한 실험을 그 근거 자료로 삼기 때문에 보다 신뢰가 생긴다. 인간 심리에 대한 연구 및 실험 사례가 그렇게나 많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적재적소에 갈등 상황과 실험 사례를 배치시킴으로써 작가의 말에 적잖이 공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독자를 피실험자로 삼는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과 나도 왠지 심리 실험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 제법 색달랐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책이다. 다만 ‘관계의 심리학’이라는 제목만 보고 ‘인간 관계에 얽힌 심리적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좀 더 원활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받으려는 목적’을 지닌 나같은 독자에게는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대로 밑줄긋기

- 관계가 어려운 것은 상대를 바꾸려 들기 때문이다. (5쪽)

- 관계로 마찬가지이다. 비법이란 것은 아예 없으니, 책 한 권 읽고 인간 관계의 달인이 되려고는 꿈도 꾸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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