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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지음 / 창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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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한 재미동포 목사의 고향방분과 과거회상을 중심으로 한다.

19세기 전파된 기독교 세력이 이북에서도 자리잡게 되는데

2차대전 이후 일본의 후퇴 후

20세기 한반도를 휩쓴 이념간의 대립 속에서 빚어진 민족적 비극을 보여준다.

지주/자본가/친일파 등 경제적 상위계층의 상당수는 기독교인으로

공산세력이 우세한 이북에서는 처단해야 할 반동계층이었다.

공산세력과 기독세력 간의 살육은 기존의 삶의 양식을 철저히 파괴하였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것이 이념의 본질이지만

이념의 존재가 그 자체에 의의를 두게 되면

이념간의 갈등은 근본적 인간성마저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로 변질될 수 있음을

소설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남을 배경으로 한 역사관은

신선한 각도로 시대모습을 그려낸 이 글을 통해서 더욱 풍성해지고

이북방언으로 전개하는 부분은 읽는 속도와 이해가 느렸지만

새로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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