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합리적 가정 - 백승연“도대체 뭘 지키고 싶은 건데요?“”내 집, 내 아이, 내 가정이요.“”거짓말하지 말고, 진짜 뭘 갖고 싶은거냐고.“무명 소설가인 호재와 기자일을 하고있는 그의 아내 희진. <<거인이 사는 숲>>이라는 소설은 호재가 자신의 대학시절에 만났던 시한부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책인데 예기치않게 출판한지 2년 후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된다.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잘 나가게 되자 호재의 가족들은 영림동 주택단지에 이사를 가게 된다. 부유한 사람만 거주하고 있는 영림동 주택단지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하던 시기에, 호재의 대학시절 시한부 연인이었던 유림이 자신의 옆집에 살고있음을 알게 된다. 유림의 남편인 건우는 유명한 흉부외과 의사고, 유림과 딸과 아들과 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호재와 유림은 자신들의 배우자가 없을 때마다 밀회를 즐기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끝은 어떻게 될까?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측했던 전개의 방식이 아니어서 흥미로웠다. 얽힌 상황들 속에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잘 느껴지는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소설 속에서 희진의 친구는 배우자의 대학시절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보면 질투가 나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이때 희진은 20대때의 불같은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넘기지만 그가 유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난 후부터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듯 했다.개인적으로 희진의 선택을 응원했고 자신의 딸 지율이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기에 결말은 통쾌한 기분이 들었었다!📌p.227 “왜 본인한테 어울리지도 않는 가정을 지키려 하지?”“그것 말고는 내가 이렇게 살아올 이유가 없잖아요.”📌p.295 나쁜 짓은, 그 증거를 남겨야 완성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