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난 여신이었어요. 내가 미쳤을까요?”생계를 위해 네팔어 통역사 알바와 대형마트 와인코너에서 일하는 도화. 그런 도화의 앞에 나타난 재만은 요즘 떠들썩한 네팔 여자의 치정 살인사건인 차미바트 사건의 허위 통역을 제안하게 된다. 1억이라는 돈과 함께. 차미바트가 살인을 한 정황과 증거,자백까지 확실하지만 뒤늦게 말을 바꾸고 있는 그녀를 법정 최고형을 받게 만들어 정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찝찝하지만 스무마디에 1억이라는 보수가 있었기에 제안을 받아들인다. 차미바트와 도화가 처음 접견했을 때, 자신은 여신이며 파란난쟁이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있는 걸 봤다고 했고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재판에서 최고형을 받았지만 왠지모를 찝찝함에 도화 자신만 들을 수 있는 차미바트의 말을 듣고 하나부터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차미바트가 도화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도화가 정말 들어야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여신이라는 말과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네팔의 여신의 법정에서 허위통역을 해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쿠마리라는 네팔의 여신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어서 네팔의 여신에 대해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한글을 하지 못해 통역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도화는 허위 통역을 거래했기 때문에 양쪽에서 다르게 통역하여 진술한다. “네, 아니오.” 만 할 수 있는 차미바트를 이용해 법정에서 도화가 통역하는 얘기는 긴장감을 제일 불러일으켰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살해를 당한 두사람, 차미바트가 목격한 파란난쟁이, 보라색 나비를 따라가는 도화와 무언가 수상한 재만. 법정에서 벌어지는 말들도 속도감이 빨랐고 후에 밝혀지는 이야기들도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혔던 책이다! 결혼으로 이주한 여성, 이주노동자, 원전과 폐기물등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차미바트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이기적인 사람들의 행동들과 사회적 약자의 관계가 마음 한켠을 씁쓸하게 만들었다.✏️p.40 "보라색 나비를 끝까지 쫓아가야해."✏️p.72 "왜 하필 나비가 보라색이죠?“ “멍들면 보랏빛이 되잖아요. 잠시 멍든거지, 망가진 건 아니라는 의미에요.”⚡️해볼까 가상캐스팅⚡️도하 - 신혜선 배우차미바트 - 김고은 배우재만 - 구교환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