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의 자격으로 저자 현영강(@swimmist7)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2025.10.11📒세 굴레 출판사 - 현영강“시력을 잃는 굴레, 멈추지 않는 욕망과 고립.3일마다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 그는 빛을 찾으려 했다.”3일에 한 번씩 시력을 잃는 신의 저주를 받는 현미생. 같이 일하는 회사의 팀장인 설화는 미생의 비밀을 알게 되자 오히려 더 미생에게 끌리게 되고 가깝게 두며 두 사람은 연인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 ‘세 굴레 출판사’라는 신생 출판사와 미생의 회사가 같이 일을 하게 되고, 한때 작가를 꿈꾸었던 미생의 소설인 ‘식물인간’ 을 출판사의 대표가 읽어보고 작가로 데뷔를 시켜준다고 한다. 3일에 하루씩 시력을 잃는 저주속에서 작가가 되고싶은 욕망을 가진 미생은 어떤 결말을 가져다 주게 될까? 이 책 속에서는 각자의 결핍 속에서 생겨나는 관계들이 우리 모두가 각자의 형벌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알려주는 것 같다. 소설 속 설화는 미생의 눈이 보이지 않을 때 눈을 떠보라고 하며 미생의 결핍을 마주하게 된다. 설화는 놀라거나 도망치지 않고 마주한 그 상태로 미생의 모습을 인정하고 위로한다. 이것이 누군가의 결핍을 마주했을 때 필요한 우리 모두의 모습이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p.11 하얗게 파먹힌 검은자 위. 단순한 맹인의 모습이 아닌, 천벌을 받고 있는 듯한 죄인의 눈동자. 놀라지 않을 이유가 없다.📌p.111 굴레 하나, 실명. 굴레 둘, 늦게 이룬 꿈. 굴레 셋, 상실. 사실 세 번째 굴레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