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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빛도 없이
김희철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평점 :
< 업체로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오늘 나의 하루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흘러갔으며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한 마음보다는
불평이 더 많은 하루였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리에 누워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이도 어른도 내가 가진 당연한 것들에 소중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가지지 못한 사람이 있다
고해서 가진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거 같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청각장애인 송이.
그런 송이를 주변 사람들도 심지어 가족들도 어둠
속에서 살아 간다고만 생각합니다. 세상과
차단되어 있으니 세상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들, 신기한 일들, 시끄러운 일들은 알지 못할 거라고 단정 짓지만 송이는 여러 가지 빛 속에서 지낸다.
자유로움을 느낄 때는 파란색,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빨강이나 노란색 알록달록 송이만의 세상에서 불편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 시청각장애인 송이
어느 날 저녁 시간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앞이 캄캄해지면서 바로 앞에 있는 음식도 안 보여
가족들은 눈만 깜빡였지만 송이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이어갔고 다른 가족들도 어둠 속에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다시 불이 들어왔을 때는 송이 오빠의 식탁주변이 음식으로 지저분해져있었다.

송이가 느끼는 세상을 우리는 알 수 없다.
송이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송이 세상을 보지 못한다.
내가 보고 듣는 소리에만 집중해서 작은 소리들을
듣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송이는 그 아이만의 세상상에서 어떤 소리든 상상할 수 있고 아무도
표현한 적 없고 아무도 본 적 없는 색이 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청각장애인의 삶에 대해서
편견 없이 무한한 세계가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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