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불패 English 1탄 - 1-4주차
김지완 지음, Bronagh Mooney 감수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읽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어떤 일이든 1만시간(하루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여 연마하면 그 분야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 때 갸우뚱 했던 생각 하나!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동안 죽어라 공부하고, 대학4년동안 끼고 살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차마 놓지 못하고 있는 영어는 왜 10년 넘도록 해도 말한마디 쉽게 나오지 않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1만시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을 투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미쳐 있어야 한다!

<연습불패 English>는 영어에 16주만 미쳐보라고 얘기한다. 그러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당돌하게도 책의 첫머리에 '서약서'까지 첨부해놓았다. 
-"16주 동안 하루 최소 40분 이상 성실히 학습하겠습니다" 
-"천재지변을 제외한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이 각서에 싸인을 하라고 한다. 
-
"그렇게 했는데도 영어에 자신감이 안 생기면 책값을 전액 환불해드립니다" 
저자는 자신있게 환불규정을 덧붙여 놓았다.

재밌다. 하지만 웃다보니 그 서약서 속에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비결이 모두 담겨 있음이 보인다. "날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되는 것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점수를 위한 과목이 아닌, 토익 만점을 위해서도 아닌,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로서의 순수한 영어를 만날 수 있다. 어려운 용어들을 배제하고 쉬운 말로 문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해준 후 책속에 함께 있는 CD를 들으며 "따라 말하기" "들리는대로 받아쓰기" "영어로 바꿔 말하기" 훈련을 날마다 시키니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어를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가 세워지고, 꾸준히 공부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재미로 이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도전!! 불패신화에 감히 도전장을 내밀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