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첩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타탄느와르가 뭔지도 모르고 쟝르소설계에 입문후 읽어본 책들이 별로 없었을때

처음 읽은 책이 바로 이언 랜킨의 매듭과 십자가 였습니다.

책 자체가 저하고 궁합이 맞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느낌이 자주 오는건 아닌데

이언 랜킨이라는 작가가 딱 저의 취향이었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이후 계속 이언 랜킨의 책들을 읽을수박에 없었습니다.

일단 책이 재미있어서이죠.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경위 시리즈는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진화하는 형태의

소설이라고 생각할만큼 이어서 나오는 책들이 더 재미있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검은 수첩이라는 책은 그전에 나온 책에비해 이제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것 같은 느낌의 존 리버스경위를 볼수있었습니다.

 

기존 작품에는 약간 서툴기도 하고 또는 활약을 부하직원들에게만 맡기고

약간 찌질하기도 한 그런 면모가 보이기도 했는데 이젠 검은수첩부터 어엿한 경찰로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범죄는 더 불가사의 혹은 미스터리해지고 그 범죄를 꿰뚫는 리버스 경위의

추리는 더 예리해진듯 보입니다.

읽는 내내 긴장과 두근거림이 가득했던 책이었습니다.

 

쟝르소설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분들에게도 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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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마당 아이들 - 하찌동화집,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이창식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저는 부모님들이 말한 보릿고개 시절을 잘 알지 못합니다.
당연하지요 겪어보지 못해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의 어린 시절에 어른들은 걸핏하면 보릿고개 이야기를 들먹이며

[...그 시절은 그랬어....] 라던지
[ 굶어봐야 정신 차리지..]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야단을 치시곤 했습니다.

여하튼 그 보릿고개라는 시절이 먹고 살기 힘들었다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는것 정도는
어렴풋 하게나마 알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어린마음에도 그 보릿고개라는 시절이 힘들었다는 것을 알겠는데
어른들은 그 시절 이야기만 나오면 뭐가 즐거운지 웃음이 끊이지 않고 즐겁게 보릿고개 시절을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아마도 추억을 반추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마치 제가 그 징글징글 했던 군대 시절 이야기를 이젠 맘편하게 웃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것 같이
말입니다.

본문의 배꼽마당 아이들의 즐거움과 슬픔과 고민은 이젠 저도 공감할수 있습니다.
달동네....그리고 시골동네.......그네들의 삶을 저는 경험해봤으니 말입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본문에서 나오는 시원이나 그 친구들이 경험하고 느꼈던것을 저도 같이 해본적이 있지요.
마치 시원이와 같은 나이때에 말입니다.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에게 동생이 생기자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댁에 저를 보낸것입니다.
어린 마음에는 부모님원망을 무던히도 했었는데...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던 몇년간의 시골생활은 제가 지금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아릿하게 아플정도로 그립고 소중한 추억이 되버렸거든요.

한겨울 평평 내리는 눈을 맞아가며 종일 방패연을 날리다가 어스름 해질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동네 초가집 굴뚝위로 밥짓는 연기가 풀풀 올라옵니다. 그 광경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한 여름 퇴약볕아래 동네 형들과 강가에 나가 멱을 감으며 하루종일 놀던 그때가
저의 인생 최고의 눈부신 시절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조로운 일상에 매일매일 기계부속처럼 태엽감듯이 살아가는 저를 문득문득 뒤돌아볼때
그 엣날 한줌 추억은 정말로 눈물겨운 저만의 최고의 보물이자 반지의 제왕 인것이죠...^^

요새 젊은 분들은 저런 삶을 알까요..?
본문속의 시원이가 보내는 하루하루의 나날들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우중충해보이고 웬지 초라해보여도 그속에는 우주를 덮고도 남음이 있을만큼의 즐거움과
뿌듯한 자신만의 보석이 있음을 알까요...?

저 역시 수십년이 지난뒤에 알게되었습니다...
다른말로 철이 늦게 늦게 들었다고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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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2015-09-2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른들이 읽는 동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