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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신동흔 지음 / 우리교육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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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야기라는 참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쪼~금 공부해 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내가 이야기라는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공모전에 참가하면서부터인데- 공모전을 여럿 응모하며 스토리텔링이란 것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부가가치가 얼마나 창출되는 지 알았을 땐, 정말 깜짝스러웠달까?? 내가 친구들에게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에 대답 할 때 대표적으로 드는 예시는 남산의 사랑의 자물쇠라던가 정동진역 같은 소소한 것뿐이지만 이 짧은 단어를 통해서도 이야기라는 놈의 힘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이야기라는 소재는 참으로 매력적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데, 책콩에서 옛이야기라는 특별한 제목이 보였다.

일반 이야기에도 강력한 힘이 있건만, 길게는 몇천년을 쉬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는 도대체 어떤 힘이 있는 걸까?? 흥미가 생겼다.

 

책 제목이 옛이야기여서일까?? 아득하진 않지만 옛 분위기가 난다. 더불어 알게모르게 신선 느낌도...도교 사상이라고 표현해야하나??ㅋㅋㅋ

 

책 속에는 내가 아는 옛이야기 - 혹은 전래동화도 여럿 있었고, 처음 보는 이야기도 여럿 있었다.

아는 옛이야기는 알아서 흥미있고ㅡ 모르는 이야기는 몰라서 흥미가 생기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마구 포진되어 있다. 게다가 한편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의 옛이야기가 아닌 것도 포함. 오호!!

 

이 책이 만약 옛이야기, 이른바 전래동화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며 얘기해줬다면 책의 별점은 3개 이하였을게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의 최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바로 내가 이야기를 통해 성찰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고로 별 5개이다!!

물론 작가의 생각이 물고기 똥마냥 이야기 본문에 따라붙어있어서 내 100% 감상을 바로 끄집어내기 어렵지만, 작가가 풀이한 글을 따라가다보면 이게 가이드맵인지 나만의 생각을 구축하게 만들게 한다. 이야기를 듣고, 와-재밌었어,에서 끝나지 않는 시간.

 

책 좋아하는 혹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게 있다면 내가 읽고듣은 것을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생각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것을 충족시켜준 지맸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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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린다 뱁콕.사라 래시버 지음, 김보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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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직 내 인생이 길다 할 수 없지만 - 오히려 짧은축에 속하지만 나날을 지내다보면 갈등도 생기고 기회도 생기고 하는 게 인생사란 생각이 든다.

그런 기회와 갈등을 해쳐나가는 방법이 개개인이 다 다른데 나의 경우는 일단 인내하다 할말을 최대한 배려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전달하곤 한다.

갑자기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고하니, 이 책이 어쩌면 이런 방식을 알려주는 게 아닌가 싶어서이다. 제목은 이 느낌과 다르지만서도;;ㅎ

요즘 제목에 성별을 콕 찝어 독자를 특정짓는데- 이 책이 굳이 여자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정말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부족한 뭔가를 느껴 그를 보충해주려고 지은 책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끊임없이 언급하는 게, 저자가 실제로도 겪은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저명한 연구소에서 수치로 검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은 요구가 적다고 생각하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더 높은 조건을 먼저 요구할 생각조차 안하는 게 일반적인 여자인 셈.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이라고 가정하면서 책의 상황을 나에게 대입해봤었는데- 나 역시 미처 더 좋은 조건을 먼저 요구하지 않은 것 같다.

제일 먼저 실례로 나온 연봉협상의 경우는 와닿기도 하면서, 전혀 공감가지 않는 내용이기도 했지만- 실상 내가 연봉협상에서 내 가치를 몇으로 환산할까도 어렵다

내가 더 높은 액수를 부르고싶다가도, 내 가치가 이정도 될까??싶은 마음도, 공무원 같은 직업군에게는 연봉협상이 뭔 소용이냐 싶은 마음도, 랄까??

이런 마음도 들었지만, 뭣보다 이 책을 통해서 특히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정보수집이 절실하다!!"

이건 평소에도 느끼는 점이긴 하다만, 정보수집은 정말 필요한 능력이다.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해봤을게다 - 이걸 얼마전에 알았더라면, 이걸 내가 대학 3학년때 알았더라면, 하는 것들 말이다.

그건 내 관심이 그만큼 없었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내 정보수집이 그만큼 높지 않은 것도 한 몫 했을 듯 한데-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있어서 정보를 200% 갖고 활용한다면 내가 만족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 점을 콕 찝어준다.

여자들이여, 좀 더 높은 조건을 바라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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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당신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 할 일들
오타니 고세이 지음, 박재현 옮김 / 다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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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는 짧으면 3개월, 길게는 10년 단위로 인생계획표를 작성하곤 했었다.

자료를 모으고 열심히 머리를 굴려서 심혈을 쏟아 만든 계획표치고는 지켜지는 게 많지 않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지만,

그래도 그때마다 새로 계획표를 짜곤했었는데- 그 것조차 요즘은 뜸하다.

그런 흐지부지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데 이 책이 보였다.

책의 제목을 보면, 뭔가 현재의 내가 각성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 같은 책인 느낌~ 그래서 냉큼 '책 주세요~'ㅋㅋㅋㅋ

 

책의 제목은 3년 후 당신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 할 일들.

3년이라...예전엔 3년 후에도 학생이라 무얼 하고, 무얼 해야지 하는 활동적인 계획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우선 이걸 통과하고 계획을 짜자-란 형식으로 바껴서 쉽사리 3년 후가 그려지지 않는다;; 왠지 슬픈...T_T

 

이 책의 장점을 한가지만 콕 꼽으라면 지체없이 이거다. 책을 읽을 때, 책 옆에 연습장과 볼펜이 놓여있어야 한다는 것!!

시작부터 각 질문에 예/아니오를 체크하게 하더니 윷놀이 말판같은 게 그려져있고,

그에 따라 몇 페이지 처방이란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단순 암기로 책 순서를 쫓아가는 데 힘들다.

만약 사진기마냥 찍어대는 기억력이 있음 연습장과 볼펜, 필요없다~!!ㅋㅋㅋ

 

나의 취약점은 "약점 알기, 결단력 키우기, 계속하는 시스템 키우기, 자기 중심 갖기, 목표 달성력 높이기, 멘토의 발견, 성공패턴 만들기, 최고가 되기"가 있다.

나에게 점수를 너무 후하게 줬나?? 생각보다 보안점이 별로 없는 듯한 느낌;;

 

사실 나는 좀 어영부영한 면이 있다. 그런점을 고치고자 이런저런 노력을 하기는 하는데, 작심삼일은 커녕 작심일일;;

본서에서도 언급하지만 멘토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통해 행동패턴을 바꿔보려하는데...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내가 바라는 생활패턴의 변화보다는 직장내에서의 패턴을 일러주곤 한다.

뭐, 크게보면 연장선상에 있는 일이긴한데... 막상 내 생활로 변환시켜서 적용해보려하면...어떻게 해야하나??

 

본서는 그런 점에서 직장 내 나의 개발에 가까운 책이었고, 또한 나 자신을 개괄적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책이었다고 본다.

좋은 책인 것 같으나 나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책인 것 같다. 단, 취직하면 쏠쏠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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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인생을 만드는 법 - 20대에 쓰지 말아야 할 100가지 말
센다 다쿠야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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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덜 부정적이고,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려한다. 좀 애늙은이 같지만 친구 사이에서의 대화에도 비속어를 절대 넣지 않는 게 일종의 내 신념이기도 하다. 왜 넣는 지 이해를 못하겠다고나 할까....

근데 나의 노력은 그저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기 위함이지 나 자신을 떳떳하게 만들고자 하는 선택이 아니다. 그런찰나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정말 사소한 상황에서 나올 법한 말들까지 모두 묶어 10개씩 10챕터로 구성해놨다.

 

사실, 어찌나 심플한지 책 한권 읽는 시간으로 따진다면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염두해 둘 것은 얘는 소설이 아니고, 내가 직접 대화 하는 데 있어서 활용해야 할 한마디라는 점이다.

소설처럼 읽고 넘어가고, 읽고 넘어가면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책의 상황을 읽고 나는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었고 어떤식으로 고쳐 말할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한다. 그래야 이 책을 읽었다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수정해야할 문장이 각 챕터의 주제가 되어 체크포인트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저자가 일본인이어서인가?? 체크 포인트에 나온 대체문장이 지극히 일본인의 문화스럽다.

모든 챕터가 대체문장을 알려주진 않지만, 예를 들면 '지금 하려던 참이었습니다'를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바꾸라는데....

그건 걱정이었나?? 일본의 와(和)문화가 들어간 대체 문장같다.

나 나름의 문장을 찾아....아니지, 그냥 물어보기 전에 미리미리 다 하면 되지,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우리 아빠는 "진짜"란 단어를 사용하는 걸 싫어하신다. 근데 이미 많은 사람의 상투어가 되었고, 내 생각엔 이제 강조법으로 사용되는 것 같아 별로 거슬리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도 '진짜'란 단어를 삼가라고 나와있다.

그에 대한 체크포인트로는 사용할 때마다 밥을 굶으란다...잔인해T_Tㅋㅋㅋㅋ

 

내가 올바른, 긍정적인 것 들로 내 말을 모두 채울 때까지 아자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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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상자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 3
김인자 글, 김보라 그림, 김현 음악 / 글로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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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는 책마다 우울선이다. 내용이 굳이 우울하지 않아도 시대배경이...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요놈의 책들 때찌때찌!!

그러고있던 찰나, 사람 맘을 화사하게 정화시킨다는 그 장르, 동화책이 왔다,ㅋㅋㅋㅋ

4~7세 추천 그림책^^


글로연 출판사에서 발간한 비밀상자는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 시리즈 3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글을 직접 쓴 작가가 읽어주는 거라 감정이입이 더 잘 된다. 게다가 배경음악까지!!

영화를 한번 쯤 본 사람이라면 알게다. 배경음 없는 영상은 앙코없는 찐빵이라는 것을~ㅋㅋㅋㅋ

 

난 기억나지 않지만, 아직 한글을 못 뗀 나이일 무렵에, 엄마가 집안일을 하느라 나에게 책을 읽어주지 못할 때면 나는 어린이전집 테이프를 혼자 틀어놓곤 책장을 넘겼다고했다. 아기돼지 삼형제 테이프를 카세트에 꽂아놓고는 늑대가 바람을 휭하게 불면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으면서도 꼭 그 테이프를 틀었단다,ㅋㅋㅋㅋ

이 책은 테이프가 아니라 CD가 담겨왔지만, 내 유년시절 추억을 상기시킨다.

또, 엄마 말로는 내가 책을 즐겨읽는 게 그때부터 잡힌 습관일지도 모른다하던데 이 책을 읽는/듣는 아이들 역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평생 내 편인 할머니와 손녀 연이의 이야기가 책의 내용.

난 이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밖에 없는데 가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거리를 발견하곤한다.

그럴때면 속상하면서도 그 거리를 쉽게 못 줄이는 데, 그 때마다 내 아이는 울 엄마아빠랑 꼭 친하게 지내게 만들어야지~한다.

몇 장 안되는 책 내용이 내가 가정했을 때의 모습이여서일까?? 괜시리 입가가 호선 모양을 그린다.ㅎ

 

삽화가 아이들이 보기엔 좀 고차원적이지 않나 싶다.

액자에 넣어 벽에 전시를 해야할 듯한 기분??

분명 따뜻한 그림인데 삽화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간 철끈같은 점선 그림이 눈을 뱅뱅 돌린다.

그러나 혹시 또 모르지. 아이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 선이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도??ㅎ

 

신발을 선물로 주면 저 멀리 도망간다는 씨앗할머니 말에 용돈 탈탈 털어 산 새 고무신을 저어기 비밀상자에 감춘 연이의 마음이 이쁘다.

난 그 시절 비밀상자에 무얼 담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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