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왕 책가방 속 그림책
한걸음 지음 / 계수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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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느덧 일년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버리고,

올해 나는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찬찬히 돌이켜보게 된다.

새롭게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들 앞에서

실패할까봐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으로 밀려든다.


시간이 지난 후 늘 후회와 아쉬움으로 미련이 남는 나에게

『실패왕』이 말을 걸어온다.

그깟 실패, 뭐 어때서???



여기 유별난 개구리 포포가 있다.

보통의 개구리들이 파리를 잡아먹기 위해 혀 내밀기 연습을 할 때

포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춤추는 걸까? 머리에 붙은 뭔가를 뗄려고 저러는 걸까??

포포는 혀 내밀기 연습보단 독수리처럼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는 중!

그것도 매우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그뿐인가~

스르륵~스스륵~ 미끄러지듯이 높은 나무도 자유롭게 올라타는 뱀을 보고

멋지다며 스스륵~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엉금엉금~ 비록 뱀처럼 유연하고 자연스럽지는 못하지만,

나름 주륵! 흉내를 내는 포포!


하늘을 바람처럼 멋지게 비행하는 독수리처럼

훨훨 날고 싶은 포포!

높은 바위 위에서 멋지게 날개짓을 해보지만...

으아아악! 퍽! 아프게 떨어지고 만다 ;;



때론 꽃게처럼, 때론 악처럼, 그리고 플라밍고처럼~

다른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열심히 따라해보지만,

개구리 포포는 늘 실패하고 만다.

실패하고 실패하는 포포에게는 응원의 말보다

포포는 왜 저래? 뭐가 되려고 저럴까? 개구리가 개구리 다워야지~

가시돋힌 비난의 말과 손가락질뿐이다.

실패의 아픔과 다른 사람들의 비난으로 지쳐가고 지쳐가는 포포.

포포는 결국 포기하고 말까?

다른 평범한 개구리처럼 혀 내밀기 연습만 하게 될까?


아이와 함께 『실패왕』을 읽으며

실패하지만 늘 즐거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포포가 멋있다고 이야기 나눠보았다.

도전하는 포포를 응원하는 따뜻한 말을 건네주지 않은 친구들의 모습이

차가운 마음을 가진 것 같다고~

포포에게 넌 너무 멋져! 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누구나 경험해 보지 못한 일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할까 두려운 마음에

도전을 주저하게 되지요.

그러나 실패한 경우라도 경험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남아

더 나은 내일로 가는 힘이 됩니다.

작가의 말중에서

한걸음 작가님의 말처럼

비록 실패하고 실패하며 상처가득한 개구리 포포지만,

결국은 그 실패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걸~

개구리 포포도, 우리 아이도, 그리고 도전을 더 두려워하는 어른이 된 나도

잊지 말고 기억했음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내가 두려워하며 주저했던 도전을 시작해봐야겠다.

포포처럼 즐겁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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