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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 사람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35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유투브도 로블록스도 없었던 때 엄마는 뭐하고 놀았어?
아이의 질문이 날카롭게 마음에 박힌다.
아니! 지금 유투브랑 로블록스랑 비교를 한다고??
어렸을 때 엄마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너희가 알까?
비싼 장난감이나 TV가 없어도 해질 때까지,
밥먹어라~~고 나를 찾는 엄마 소리가 들릴 때까지 땀 뻘뻘 흘리며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내가 어렸을 때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말해줘도 잘 이해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 『나랑 놀 사람』 을 펼치자~
지금부터 엄마가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보여줄께!
마음껏 기대해도 좋아!

엄마 어릴 적에,
쌍둥이처럼 꼭 붙어다니던 친한 친구 미나가 이사를 가버렸어.
엄마 배 속에서부터 같이 놀았던, 특별한 친구 미나.
미나가 이사를 간 뒤에
집에 있는 내 장난감들도 짝궁을 잃었지.
교환일기도, 종이인형 미미도, 곰돌이 인형도 모두 슬픈 날들이었어..

나랑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하고 심심했지만,
남자애들이랑 놀긴 싫었어!
개들은 늘 유치한 장나만 치잖아. 그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지.
하지만, 너무너무 심심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날
나랑 같이 놀 사람! 하고 남자애가 내미는 엄지손가락을 잡을 수 밖에!


우리가 뭘 하고 놀았냐고?
마리오게임 알지?
재미있는 마리오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하면 얼마나 더 재미있는지는 아니?
색종이로 학 접을 수 있는 사람?
우리는 학도 접고 강자이도 개구리도~ 색종이만 있다면 뭐든 접을 수 있다고~
들어는 봤니~ 롤러스케이트?
롤러를 타고 골목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을 알까?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내린 땀방을 모두 씻어준다고~
문방구에는 게임, 뽑기도 할 수 있지.
뽑기로 커다란 물고기 엿을 뽑는 짜릿한 기분!
딱지랑 구슬까지 든든히 챙기면 문방구 투어 완성!

단짝 친구 미나는 업었지만
동네 친구들과 고무줄뛰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등을 하다보니
외로울 틈도, 미나를 보고싶어하며 눈물 찔끔 흘릴 틈도 없지 뭐야~
그렇다고 미나를 잊을건 아니라고~ ㅎㅎ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엄마 어렸을 때 유투브가 없어도 얼마나 신났는지,
로블록스가 없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친구들과 놀았는지 이야기 해줬다.
엄마~ 너무너무 재미있었겠다!
나도 딱지치기랑 구슬치기 하고 싶어~~
아이도 금새 내가 좋아했던 놀이를 하고 싶단다.
역시~ 노는 이야기는 시간과 나이를 넘어서 공감된다는 것!
내 어렸을 때 놀이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을 땐!
『나랑 놀 사람』 그림책을 함께 펼쳐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