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책꾸러기 21
신배화 지음, 고은지 그림 / 계수나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계속해서 일이 어긋나기만 하고 마음의 생채기만 생기는 날,

화나고 답답해서 짜증밖에 나지 않는 날,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다시 평화로울 수 있을까?

어른인 나도 내 맘대로 안되는 마음을 아직 열한살 어린 아이는 얼마나 답답할까?



『매직 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는 이렇게 내 맘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한 날,

누구한테도 쉽게 말못할 비밀이 생긴 날 읽기 좋은 책이다.

고민은 예고 없이 아무 때나 찾아온대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처럼 말이죠.

고민이라는 소나기를 맞고 있는 친구가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세요.

누군가 소나기를 맞고 있을 때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고민이라는 소나기를 맞고 있을 때, 『매직 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를 아이와 함께 읽어봤다.


현준이는 별생각 없이 나온 혼잣말로 곤란한 상황이다.

자신의 실수를, 왜 이런 마음이 들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싶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엉뚱하게도 거칠고 삐뚤한 말들만 나온다.




그러다 우연히 고민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고민을 고민상자에 담아본다.

상자에 담긴 고민이 훌훌 자신의 마음속에서 떠나기를 바라면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는 형에게

그냥 내버려둬! 라고 큰소리 치지만

사실은 형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소리만 버럭 지른 거다.

현준이는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답답할 때,

현준이는 우유를 젖병에 담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낟.

물론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감추고 싶은 비밀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현준이는 친구와 다투다 그만 앞니가 부러지고 만다.

형을 따라 매직 치과에 가서 로봇 닥터의 치료를 받게 된다.

A.I 로봇 의사라니~ 나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현준이.

환자분, 걱정하지 마세요~

이빨도 마음도 모두 낫게 할 나는야 신비한 매직 닥터!

이치료뿐만 아니라 매직 마스크까지 받게 된 현준이~

매직 마스크는 현준이의 마음을 어떻게 치료해줄까?

늘 마음과는 다른 삐뚤한 말이 나오는 현준이에게

솔직한 마음을 잘 이야기 하게 해줄까?


책 속 현준이처럼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이,『매직 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가 너무 재미있다 한다.

자신도 엄마에게 야단을 맞거나 친구랑 다툼이 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았는데

현준이처럼 매직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단다.

누구나,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다.

왜 이렇게 말하냐고, 정확하게 다시 말해보라고 아이를 닥달하거나 야단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 이런 단순한 단어 말고도

나의 마음은 수백가지, 수천가지 색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그럴 때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다양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감정카드로 아이와 함께 연습도 해보았다.

내 마음을 다양하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자랄 수 있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