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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 ㅣ 연초록 세계 명작 6
타니아 자모르스키 지음, 박선영 그림, 장혜진 옮김, 제임스 매튜 배리 원작 / 연초록 / 2023년 8월
평점 :
웬디, 존, 팅커벨, 피터팬, 그리고 째깍거리는 시계와 후크선장
어렸을 때, 영원히 자라지 않는 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로 떠나는 여행은
늘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갈고리 팔을 휘두르며 늘 피터팬을 괴롭히는 후크 선장이 무섭기는 했지만,
웬디와 피터팬, 그리고 팅커벨 요정까지!
마음 든든한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그 곳 네버랜드.

내 어린 시절 용감했던 영웅, 그리운 이름 『피터팬』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피터팬』을 연초록 세계명작으로 다시 만났다.

고전은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읽혀온 이야기지만,
요즘 아이들이 처음 접할 때 생소한 배경, 어려운 단어,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쉽게 공감할 수 없어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로 외면 받기 싶다
연초록 출판사의 세계명작은 요즘 아이들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풍부한 서사와 다양한 사건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쉬운 단어로 다시 구성되었다.
고전이 가진 재미와 감동적인 서사의 뼈대는 그대로 남겨두었기에
고전을 왜곡하거나 엉뚱하게 이해하지 않는다.
『피터팬』 책장을 펼치자 책속 인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전 다양한 인물의 성격을 처음부터 이해하고 가면
고전이 가진 풍부한 이야기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아 두 번째, 그 다음엔 아침이 올 때까지 직진에 사는 피터팬!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가 되었지만 그림자를 잃어버려 울상이다.
웬디가 피터팬의 그림자를 다정하게 꿰매주는 모습을 멋진 삽화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냥 아주 멋진 생각을 해 봐.
그러면 몸이 붕 떠올라~~
웬디, 존 , 마이클은 어떤 멋진 생각을 했을까?
몸이 붕~ 떠오르고 하늘을 날아 피터팬과 팅커벨을 따라 네버랜드로 떠난다.
인어, 요정, 인디언, 해적들이 우글대는 신비한 섬에서 멋진 모험을 할 기대를 잔뜩 안고!

해적들 사이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후크는 피터팬과 앙숙이다.
피터팬 때문에 팔 한쪽을 악어에게 먹혔기 때문에 피터팬을 잡아 혼내주고 싶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며 팅커벨과 함께하는 피터팬을 잡기란 쉽지 않다.
너는 누구냐? 도대체 누구이기에 나를 쓰러뜨릴 수 있지?
평범한 어린애는 아닌게 분명해.
난 평범한 어린애가 아니다.
나는 젊음이고 기쁨이며 방금 알을 깨고 나온 작은 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정정당당하다.
방금 알을 깨고 나온 작은 새, 피터팬.
세상의 더러움이 묻기전이라 정정당당해서 항상 몸이 가벼워 하늘을 날 수 있는 걸까?
나는 세상의 더러움이 잔뜩 묻어 비겁하고 무겁다.
그래서 하늘을 날 수도 피터팬을 만날 수도 없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피터팬을 만나고 있을까?

연초록 세계 명작 시리즈에 가장 좋은 점은 책을 다 읽고나면 마지막에
생각나누기 페이지가 있다는 것이다.
책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이야기를 읽고나서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켜준다.
책장을 덮고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페이지다.

아이와 함께 『피터팬』을 다시 읽으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후크 선장을 만나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팅커벨이 상처받아 심술부릴 때 안타깝고,
웬디와 아이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땐 너무 아쉬웠다.
언제 읽어도 나를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그리운 나의 영웅 『피터팬』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