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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이야기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7
안효림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살면서 가끔 한 번씩, 아니 자주 나는 마주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와...
내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도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나의 평범한 일상이 될 줄이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가 '말이 되는 이야기' 로 바뀌는 행복한 순간!

아기 하마에게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가 찾아왔다~
어떤 말도 안되는 어마무시한 이야기일까?
귀여운 아기하마와 더 귀여운 물고기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어서 책장을 넘기고 싶다~

아기 하마에게 고민이 생겼어요!
무슨 고민일까?
엄마랑 의견차이? 친구랑 사소한 다툼? 학교숙제가 너무 어려운가?

이럴 수가!
아기 하마의 고민은 엄마가 시킨 수영이다.
아니아니, 아기 하마한테 수영이라니~ 하마 엄마 너무 심한거 아니야??
"말도 안되는 이야기야! 너는 비늘이 없잖아!"
"지느러미도 없지."
"아가미도 없고~"
"다 없는데 수영을 어떻게 하니?"
말도 안되다며 함께 공감해주는 물고기들~
아니아니 비늘도 지느러미도 아가미도 다 없는 아기 하마에게 수영이라니~
엄마가 너무 했구만!

맞아!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엄마들은 모르는게 많다며 아기 하마와 물고기들은 왠지 신이 난 보인다 ㅎㅎ

그래도 왠지 엄마가 가르쳐준 수영하는 방법이 귓가에 맴도는 아기하마~
조심스럽게 엄마 말대로 허우적허우적 수영연습을 해보지만~
처음부터 쉽게 되지 않는다~
그렇지, 엉터리야~!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난 절대로 수영 안 할 거야!
맘대로 되지 않는 답답함을 엄마에게 화를 내는 것을 풀어보는 아기 하마.

그런데...어떡하지?
갑자기 비가 내리고 아기 하마와 물고기가 있던 곳은 물로 가득찬다.
물속에 점점 가라앉는 아기 하마....
과연 수영으로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비가 올 때 아기 하마와 물로기가 너무 귀엽다며
마음에 드는 장면을 펼쳐서 보여주는 우리 아이.
아기 하마는 그래서 수영을 했어?
물어보니 엄마가 직접 봐야지~ 하며 그림책을 건네 준다 ㅎㅎ
아기 하마에게 수영을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은 점점 차오르고,
말도 안 되는 수영으로 물속을 헤엄쳐 나갈 수 있을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
책 소개를 보며 곧 초등학생이 될 우리 아이가 생각난다.
아직 어리고 어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아마 많이 서툴고 어렵고 실수도 많이 하겠지....
하지만 그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버티다 보면 아기 하마처럼 훌쩍 자라날 아이의 앞날을 안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저 응원을 보낼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말이 되는 이야기로 바뀌는 행복한 순간을 위해
입만 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줄줄줄 합니다.
귀 막아도 다 들리는거 알아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줄줄줄 하며
우리의 내일은 말도 안 되는 이야가 말이 되는 이야기로 바뀌는 행복한 순간이 되길!
세상의 모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응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