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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사이토 히로시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창비 / 2023년 7월
평점 :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연일 폭염경보 안전문자를 받으며, 이 더위가 언제 끝날지..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만 가득!
남극이나 북극이나 지금 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남극의 펭귄이나 북극의 북극곰은 시원하게 참 좋겠다!!

응?
시원한 남극에 있어야 할 펭귄들이 지금 어디로 가는거지?
펭귄 탐험대라고?
아니야아니야~ 지금은 더무 더워!!
펭귄 탐험대의 모험을 온몸으로 말리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고 용감한 펭귄 탐험대는 남쪽섬의 비밀을 찾아서 떠나고야 말았다!
ㅎㅎ

어디선가 걸쭉한 노래소리가 들려온다면!
펭귄 탐험대의 모험이 시작됐다는 것~
오늘은 어디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걸까?
일단 무더위는 잠깐 옆에 두고 펭귄 탐험대를 따라가볼까나~

비단모자에 쌍안경을 걸치고,
카누 맨 앞에 서 있는 펭귄이 바로 대장!
그 다음이 부대장이고, 그 다음다음이 부부대장이다~ ㅎㅎ
모두 똑같은 노란 두건을 쓰고 있지만,
대장과 부대장, 부부대장은 검정모자와 빨강, 초록 두건을 쓰고 있다~

드디어 남쪽 섬에 다다른 펭귄 탐험대!
쿵! 소리와 함께 카누가 해변에 닿자 펭귄들이 줄줄이 뛰어내린다
콩콩콩~ 아이코!
아홉 번째 펭귄이 넘어지고 말았다~ 힝

에야디야 에야디야 영치기 영차.
'에야'에 한 발, '디야'에 한 발,
'영치기'에 한 발, '영차'에 또 한 발.
그냥 부르는 노래가 아니였다~
박자에 맞추어 한 발씩 맞추어 길을 걷는 펭귄 탐험대~

으악~~!!!!!
으르렁 사자가 나타났다!!
저 무시무시한 이빨좀 봐;;;;
펭귄 탐험대들도 놀래서 모두 도망간거 아니야??

아니아니 어림없지~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에 놀랄 펭귄 탐험대가 아니라고~
"우리는 펭귄 탐험대다~"
대장이 이렇게 대답할 분,
무시무시한 사자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펭귄 탐험대는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오히려 사자가 당황한다.
펭귄 탐험대라고?
어디서도 들어본 적도 얼굴을 본 적도 없는 펭귄이라니
아니 펭귄 탐험대라니?
수상하고 무례한 녀석들을 사자가 뒤따른다~


모두 멈춰라! 무엇~~이냐, 너희~~~들은~~??
말꼬리를 길게 쭈~~~욱 빼면서 마을 건네는 비단뱀.
하지만 무서운 사자를 봤을 때도 담담했던 펭귄들은
커다란 비단뱀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길을 갈 뿐이다


펭귄 탐험대라던데~
사자의 대답에 비단뱀을 목을 갸웃~
펭귄 탐험대가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호기심에 비담뱀도 펭귄 탐험대 뒤를 따른다~
펭귄탐험대는 어떤 위험과 마주치더라고 겁먹거나 도망가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해야할 일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들의 목표를 향애 담담하게 나아갈 뿐!
오히려 사자나 비단뱀 등 펭귄 탐험대를 위협할려던 동물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펭귄 탐험대의 모험을 응원하게 만든다.
남쪽 섬으로의 모험을 떠나며 모험의 가치와 의미를 작은 걸음으로 알려주는 펭귄 탐험대!
펭귄들이 "에야디야 에야디야 영치기 영차~" 노래를 부를 때,
담담하게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때,
펭귄들이 가야할 목표를 잊지 않을 때,
작은 펭귄들이 전해주는 마음이 나와 아이의 마음 속에 크게 울려온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다카바타케 준 작가의 그림이 매력적이다.
원색으로 그려낸 그림책이 단숨에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항상 무표정한 펭귄들의 얼굴,
시시각각 변하는 사자, 비단뱀, 악어, 공룡들의 얼굴,
대장,부대장, 부부대장 펭귄들이 분주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까지~
세심하게 그려진 그림과 이야기가 어울려서
<펭귄 탐험대의 모험- 남쪽 섬의 비밀>을
더 흥미롭고 즐거운 그림책이라며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이 책도 아이의 책장에서 오래오래 두고 볼 그림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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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