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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쑝뿌쑝 우주여행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2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주여행 좋아하시나요? ㅎㅎ
언젠가 정말 우주여행이 대중화된다면~!
저 넓고 넓은 우주로 꼭 한번은 여행 가고 싶더라구요~
우주여행을 하며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드넓은 우주의 수많은 별과 행성들?
아니면 어딘가 꼭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외계인?
..
아니면,,,,,,,,,그리운 누군가?

김유강 작가님의 『뿌쑝뿌쑝 우주여행』
꼭 새파란! 우주같은 책 표지를 아이와 함께 넘겨보았답니다~
김유강 작가님의 그림책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답니다.
『마음여행』 , 『아빠랑 안놀아』
귀엽고 깜찍한 그림체와 진솔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님의 그림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아이를 낳고 내 이름으로 불리기보단 그냥 엄마! 라고만 불렸던 시간,
나는 누구의 엄마이지만
그전에 누구의 딸이기도 했죠~
그렇게 내 이름을 엄마라는 이름위에 덧칠하며 잊어가던 시간을
그림책 속 질문으로 내 이름을 다시 찾아봅니다.
"엄마, 이름은 왜 ㅇㅇ이야?"
아이가 바로 질문하더라구요~ ㅎㅎ
"글쎄?..."
"아!! ㅇㅇ과일을 많이 먹어서 ㅇㅇ이구나!!"
ㅎㅎㅎ
제 이름을 가진 과일은 없지만 아이의 엉뚱한 대답에
제 이름을 가진 과일을 상상해봅니다.
때론 다정하고, 때론 달콤하지만,
때론 날카롭고, 때론 매운 맛도 나는 ㅇㅇ 과일 ㅎㅎ


나를 꼭 닮은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는 시간,
엄마의 도움을 받은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 먼저 엄마가 되어본 나의 엄마는
든든하게 내 아이의 할머니가 되어주었죠~

『뿌쑝뿌쑝 우주여행』 은 아이와 할머니, 그리고 나의 이야기입니다!

할머니, 조금만 기다려요.
곧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우주선을 만들기 시작하는 아이!
흠...이 어렵고 복잡한 우주선을 과연 완성할 수 있을까요??

조금 어렵겠지만! 친구들이 잘 도와줄 거예요~
때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들어주죠~!

불가능해보였던 우주선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곧 보고싶은 할머니를 보기 위해 우주로 여행을 떠나죠!!
조금 작아보이는 저 우주선이 튼튼하게 잘 버텨서
할머니가 계신 멀고먼 ~우주로 잘 데려다주길!!
아이도 저도 기도해봅니다~

뿌쑝뿌쑝!! 우주여행!!
믿음직한 소리를 내며 씩씩하게 우주로 간 아이!

보고 싶었던 할머니를 드디어 만난 아이~
할머니도 아이가 정말 반갑겠죠!!
그런데,,,,,
할머니가 보고 싶은 사람은 이 아이뿐만이 아닐 것 같아요...
그리운 누군가가 더 보고 싶을지도요....

아이와 함께 『뿌쑝뿌쑝 우주여행』 을 읽으며
이 넓고 넓은 우주에서 너랑 나랑 만나서
엄마와 딸이 된게 너무 신기하고 애틋하고 대견하다고 아이를 꼭 안아주었답니다.
아이의 엄마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아이가 되었죠....
그래서 더욱 알 것 같아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할 누군가의 마음을요...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인지 몰라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 넓고 넓은 우주에서
지구라는 별에서 대한민국에서 만난 우리,
우리의 소중하고 귀한 인연을 잊지 말고
하루하루 더 사랑하면 살아가야겠다고
『뿌쑝뿌쑝 우주여행』 그림책을 읽으며 다짐해보았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 나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뿌쑝뿌쑝 우주여행』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