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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ㅣ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여름 내내 물놀이 재미나게 하셨나요? ㅎㅎ
2년간 코로나때문에 물놀이 못해서 답답했던 마음을
이번 여름에 모두 시원하게~ 참방! 했던 것 같아요~
매주 아이들과 물놀이를 다니며
어릴 때 갔던 계곡을 다시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아이였을 땐 정말 넓고 깊었던 계곡이
어른이 되어 보니 얕은 개울가 같아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물이 엄~~~청 깊고 시원하다고 좋아하더라구요 ^^)
어렸을 땐 정말 커~~~다랗고 거대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면 아주 작고 사소하게 느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보셨겠죠 ~
그때의 당황했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모두 참방』
여름 바다처럼 시원한 파란색 표지와 튜브를 들고 있는 귀여운 개미~!
표지부터 그림책을 어서어서 펼쳐보고 싶습니다.

아마~ 아이도 그랬나봐요 ㅎㅎ
이쁘고 귀여운 것을 알아보는 눈은 어른도 아이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귀여운 그림책 『모두 참방』을 자기가 제일 먼저 봐야한다고~
책이 배송오자마자 일등으로 읽더라구요 ~~
엄마도 같이 좀 보자~~ㅎㅎ


『모두 참방』 !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뜨거운 여름날, 바다로 달려온 개미!
커다라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소리칩니다~
저 젊은 바다에 발을 담그면 푹푹 찌는 여름땀들도 모두 도망갈 것 같은데요~
아주 작은 개미는 바다가 너무 크고 무섭습니다. ㅜ_ㅜ
그때 들려오는 소리~
삭삭삭???

다람쥐 삼 남매가 재잘거리며 호수로 배를 밀어봅니다!
아~ 아주 작은 개미에게는 바다로 느껴졌던 곳이
사실은 호수였나봐요!!!
다람쥐가 다이빙을 하며 신나게 물놀이를 할 때~!

콩콩콩!! 뛰어오는 귀여운 꼬마!
꼬마에게는 물웅덩이가 되었어요!!!
바다에, 호수에 놀러왔던 친구들이 꼬마가 참방거리는 물에 소리를 지를 때~

이번엔 아주아주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에게
바다는, 호수는, 물웅덩이는 무엇이 됐을까요???
어떤 상황과 입장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물웅덩이!!
우리가 살아가며 많이 마주치는 순간입니다!
아이였을 때 넓고 싶은 계곡이, 어른이 되어 마주했을 때 얕은 개울이 된 것처럼
내가 어떤 상황과 입장인지에 따라 나의 시선은 달라지죠~
그럴 때, 내가, 우리 아이가 가져야 할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모두 참방』 을 정말 재미있게 읽는 아이~
나의 상상을 아주 유쾌하게 깨뜨리며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이도 저도 흥미롭더라구요~
물론 귀엽고 깜찍한 그림도요~ ^^
어떤 이에게 바다가, 어떤 이에게 물웅덩이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는 늘 나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시선이 달라집니다.
그 시선에 날카로움과 미움을 담기보다는
나와는 다를 수 있다는 열린 마음,
나와는 다르지만 너는 너대로 멋지다고 응원해주는 마음,
그리고
나와는 다른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
그런 마음이 모인다면~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모두 참방』 그림책을 읽어보았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