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아이스크림처럼 - 사랑하는 자녀에게 맛있게 성경 먹이기
케이스 페린 지음, 전의우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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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는다. 책을 읽는 부모라면, 자녀들을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할 것이다. 자신이 공부를 잘했든 그렇지 못하든 자신의 자녀들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의 자녀들이 좋은 신앙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길 소망할 것이다.

 

<성경은 아이스크림처럼>은 이러한 부모의 소망을 함께 공감한다. 저자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듯이, 자신이 사랑하는 성경을 자녀들도 사랑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신명기 66-9절의 말씀을 기준으로 9가지의 원리를 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얼마나 성경을 사랑하는가이다. 자녀들은 '보는'데로 행동하고, 우리가 '말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그렇기에 성경을 사랑하는 자녀를 원한다면, 우리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 부모가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결코 성경을 사랑할 수 없다.(특별한 은혜의 예외는 있지만 말이다.)

 

책은 다음세대가 제자로 훈련받고 성경을 배우며 성경을 사랑하게 되는 주된 환경은 교회가 아니라 가정이라 분명히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부모가 깊이 새겨야할 부분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맡이듯이 교회에 맡기고 알아서 신앙교육을 해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여지가 없으나 교회의 역할, 자녀들이 속한 다른 공동체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가정에서의 시간은 줄어들고 다른 이들과의 관계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고 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속한 공동체에 함께 들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또한 시간을 내서 이들의 삶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이 기본 전제를 갖고 있다면 모든 노력은 분명 나름의 열매가 맺힐 것이다. 방법에 대해서는 책도 담아내고 있지만 다양한 매체와 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함께 읽을 책으로 김기현 목사의 <10대를 위한 성경독서법>(성서유니온)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나이별로 또는 아이들의 성향별로 방법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숙제 같은 아이들의 교육, 특별히 신앙교육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자녀들의 신앙문제만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자신의 신앙과 진정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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