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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인 1
장소영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장소영 작가를 뒤늦게 알게 된 후 그녀의 작품은 계속 재밌게 읽었다.
이번에 신간이 나온대서 예약을 해서 사자마자 읽은 책.
여러 권을 샀는데 그 중 제일 먼저 손에 잡았던 게 이 책인 만큼
작가의 필력으로 금방 밤을 새워가며 두 권을 읽었다.
대기업 제일그룹의 막내 딸 백희는 어머니가 원하는데로 길러진 인형같은 존재다.
그런 그녀가 집안에서 정한 약혼자가 자신의 사촌과 뜨거운 정사를 벌이는 것을 보게 된 후
충격으로 휘청거리며 나간 밤거리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여자킬러로 소문난..잠시 즐기는 여자만 있지 복잡한 건 싫어하며
있는 집 여자들을 특히 꺼린다던 와인바 사장 성민을..
그는 달밤에 하얗게 빛나던 샤넬 no.5의 향기를 내뿜는 그녈 처음 본 후로
다른 여자들과 달리 순결하고 우아한 빛을 내는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 찾아와 자신을 섹스파트너가 되어달란 조건을 거는 그녀에게 실망하게 된다.
자신의 첫날밤을 약혼자에게 받치기 싫었던 그녀가 걸었던 거래로 인해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그들은 몰랐다.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을 믿지 않아 자신의 딸들도 가문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는 그녀의 어머니로 인해 둘이 어떤 아픔을 겪을지..
처음엔 어머니에 의해,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에 의해..
가만히 인형처럼만 있어라는 그들 사이에서
그녀는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의지를 갖는다.
변화된 그녀의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장소영 작가의 글에선 항상 멋진 남자와 사랑스런 여자의 캐릭터가 나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