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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
이지환 지음 / 청어람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피 한 방울 나누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오누이..
그 둘의 사랑은 축복받지 못하는 ..가질 수 없어 더 갈증나는 듯하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던 그에게
예솔관에서 울고 있는 어린 그녀가 들어왔다.
7살때부터 한 번도 그녀에게서 벗어난 적이 없는 그의 마음은
표현하지 못하고 감춰야만 했기에 더욱 애절했다.
그러나 1권에서 그려진 가질 수 없을바에 부셔버리겠다던 그의 집착과 구속은
너무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다가왔다.
이건 아니다 싶어 책이 잘 읽혀지지 않았지만,
2권에 들어서 그녀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부터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사랑스런 남자가 되었다.
마지막에 결혼 후 친구들이 그에게 한 충고..
결혼해도 남이니까 집착과 구속을 버려야 숨을 쉴거라는 그 말이
정말 내가 남주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나도 그런 집착과 구속에 답답해 하다 결국 헤어졌으므로..
남자들의 그런 강한 소유욕이 때론 숨막힐 수 있음을 알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