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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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표현하자면 표지처럼 어둡다. 

악랄한 살인자의 아들로 낙인찍혀 

어릴 때부터 정붙일 데 없이 돌아다녀야만 했던 서원에게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상자가 배달되고, 

그 상자안엔 7년 전 그날 밤 일을 낱낱이 기록돼 있는데.. 

서원은 그땐 너무 어려서 언론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아버지가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날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동안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았던  

한 남자와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대결...  

 

읽기에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두꺼운 이 책은, 그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순식간에 넘어간다. 

이전의 내 심장의 쏴라의 블랙 코미디보다 어둡고 사회적이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살인마의 가족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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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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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상쾌한 느낌의 표지가 제목과 어울린다.

난 작가만 보고 아무런 내용도 모른 체 책을 구입했다.

제목만 보고 참 밝은 이야긴줄만 알았다.

 

프롤로그 만으로 어떤 내용인진 짐작했지만..

 

17세의 나이로 80의 몸이 돼버린

참 괜찮은 아이 한아름..

 

17세의 나이로 미래에 뭐가 될지

꿈조차 확실하지 않았던 철없던 부모가 나은 아이는

3세까지 건강하고 밝게 사랑받으며 잘 자랐다.

 

하지만 아이는 남들보다 빨리 늙는 희귀병에 걸린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름이는 자신의 18세 생일에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울컥할 정도로 눈물나는 상황을

작가의 유쾌한 문장으로 잘 표현했다.

 

정말 괜찮은 아이 아름이와 친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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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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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사회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 정책을 세웠다.

중앙인구조절기구(  CJCK)에서 관리하는 일명 실버 배틀,

즉 노인상호처형 제도를 통해 노인들 서로가 서로를 죽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정책은 인구조절 지구로 정해지면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인구에 상관없이 딱 한 명만 생존할 수 있다.

배틀 완료 시점인 한 달이 지나도 두 명 이상이 생존하면

둘다 처형당하기 때문에 자신이 살기 위해선 남을 죽여야만 한다.

 

눈앞에 닥친 죽음에 대한 공포로 휩싸인 노인들..

그들은 점점 살기위해 이웃,가족들을 죽이게 되는데..

 

노인들 사이에서도 재력과 권력을 가진 자는

무기를 구입하여 병들고 약한자들을 먼저 죽인다.

실버 배틀에서도 당연히 약육강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노인이란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어이 없는 정책에

속수 무책 당하는 그들을 보면 안타깝고 서글퍼진다.

우리도 다 같이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 시대를 풍미한 그들이 늙고 병들고 젊은이들에게

짐이 된다고 죽임을 당해야하는 타당한 이유가 될까..

 

작가가 이런 위험한 소재로 소설을 쓰기 위해

자신도 70세가 되서야 쓰기 시작했단다.

 

세월의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다들 늙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노인이란 이유만으로 죽어야 하다니..

읽으면서 눈 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났다.

보이지 않기 시작하면서 비양심적인 인간성이 잘 드러나는 소설과

자신이 살기위해 남을 죽이는 살인귀가 돼가는 그들이 비교가 되더라.

 

이 소설은 잔인한 블랙 코미디 한 편이라고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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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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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가 흥미를 끌고

책의 프롤로그부터 확 사로잡는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청년 토비아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축제날 술을 많이 마신 후

필름이 끊긴 다음 날 여자친구 둘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은닉했다는 죄로 감옥에서 10년을 보낸다.

 

형기를마치고 출소한 후

고향에 돌아온 그는 자신때문에

이혼하고 쇠락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다.

 

예전에 죽은 여자친구와 닮은 소녀 아멜리가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힌트를 알려주고 행방 불명이 되고

마을 사람들은 또 자신을 의심하는데...

 

추리 소설의 팬이라면 범인을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반전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두꺼운 책을 몰입해서 읽을 만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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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2.0 밀실살인게임 2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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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밀실살인게임을 보면 끝이 허무하고 뒷얘기가 기다려진다.

난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 생각하고 읽었지만

그 뒷얘기는 중간에 조금 나올 뿐..

완전 새로운 인물들의 새로운 밀실 살인 게임이다.

 

전작은 앞부분에 지루한 맛이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몰입이 잘되고

전편보다 더 흥미롭다.

 

추리할 때 전작을 본 독자로서는

비슷한 트릭을 상상할 수도 있지만

전혀다른 트릭들로 채워져 있다.

 

흥미롭게 시간을 떼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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