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 급해 멧돼지 리틀씨앤톡 그림책 27
남온유 지음, 이갑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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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스꽝스러운 멧돼지의 모습과 표정

무엇이 급해서 이리도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가나! 하고 살펴보니!

풋! 아이들이 젤로 좋아하는 똥! 이야기 이네요

기발한 발상과 그 속에서의 후련함, 아이들에게도 명쾌하게 똥을 참지마라는 교훈(?)까지!!

여러가지로 재미난 책입니다


 


 


승우와 멧돼지가 만납니다

무언가 필요해서 뛰어온 멧돼지

쩔쩔매는 모습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지요

승우가 알것 같다는 생각에 멧돼지는 물어요, 화장실이 어디냐고

답을 하기 바쁘게 멧지는 타타타, 뛰어갑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가득한 마트안이죠

곧 이어 사람들의 모습은 가관입니다

지진이 난다, 사람이 쓰러졌다,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

어서 출동해달라!

경찰은 체포하기 위해 경찰특공대를 보낸다고 한다


하 하 하

이 장면에서 웃음이 안나올 수 없죠

변기뚜껑과 함께 하늘로 치솟아 오른 멧돼지와 그의 똥

하지만 멧돼지 얼굴은 조금은 편해보입니다

그리고 이 난관을 어찌 헤쳐나가지 하는 의문을 가진 표정입니다

경찰특공대가 냄새에 우왕좌왕 하는 이때, 이때를 놓치지 않고 멧돼지는 탈출



멧돼지는 승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떠나고, 경찰특공대에게 승우는 다른 방향으로 멧돼지가 갔음을 전하는데...

아이가 멧돼지가 간 방향을 솔직히 말 해주지 않음에 왠지 저도 기뻐지네요.

멧돼지는 처음엔 똥을 그냥 귀찮아 참았지만, 나중엔 부끄러워서, 나중엔 힘을 줘도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했어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 노느라 정신없고 , 냄새가 나니 부끄럽기도 하고, 화장실 가는 타임을 놓치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그럴때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면 좋은 책 같아요 ^^

재밌는 멧돼지 이야기를 통해 시원한 응가 하는 하루가 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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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코 하영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6
조성자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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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가족

슬프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밝은 모습
나 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빠의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반 지하방으로 이사를 가게되는 밝은 아이 하영이는
무섭게 생긴, 고양이를 잡아먹는 할머니라는 소문이 있는 의문가는 주인집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아빠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자주 볼 수 없는 상황, 아이는 슬프고 무섭기만 할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조금 더 좁은 집으로 옮겨 왔지만 창문을 열면 흙냄새를 바로 맡은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싫지는 않다
우연하게 알게 된 사실, 주인집 할머니가 어릴적에 하영이만한 아이를 잃어서 슬퍼하고 있고, 그 아이를 아직도 기다린다는 것
그래서 매일 울어서 눈이 빨갛다는 것
친구들도 오해가 풀리고 할머니는 집 앞 마당을 개방하고 아이들이 들어와서 놀게 해준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느낄법한 이야기가를 재미있게 전달해주는 이야기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들의 모습, 자세히 알지 못하고 다른이를 오해하는 일, 그 속에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보듬게 되는 이야기

누구라도 읽으면서 따스해지는 이야기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내 주변 친구나 이웃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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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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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판다옷을 입고 손을 들고 있는 아이

책의 뒷표지는 또 다른 누군가와 손을 들고 있다

판다옷과 함께! 더불어!의 의미가 담겨 있는 책일거란 생각을 하며 읽어본다


 



 


모든 다른 아이들과 달리 두꺼운 판다옷을 꼬옥 껴입은 아이, 빼꼼 그속에서 내민 눈과 코만 보이는 아이, 표정을 도대체 알 수 없는 아이

학교 갈 때도 춤을 춫 때도 언제나 판다인 아이

친구들이 놀려도 판다모자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 아이


하지만 그런 판다 스웨터가 이제는 작아서 맞지 않다

엄마는 그것을 나눔상자에 넣어서 함께 나누자고 한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그 후에 나는 다른 것들을 발견한다

이제까지 보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된다

신발을 나눠주는 어릿광대 아저씨, 시장아주머니에게 목도리를 나눠준 의사선생님....



 


그러던 어느날 교실에서 판다를 만난다

여자아이는 짝이 되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다

흐느껴 우는 친구의 마음을 알고 싶다. 그대로 느껴본다

그리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행복을 가져오는 옷을 입었으니 이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고


전쟁으로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친구와 쉬는 시간 손을 꼬옥 잡는다

손에 힘을 꼭 주어 잡아준다


그리고 둘은 조용한 교실에서 함께 춤을 춘다

누가 봐도 상관없다

왜냐하는 우리는 판다니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받은 두 아이

내가 가진 소중한 물건이 남에게 나누어주어 그 행복감을 나누어주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

내꺼만 중요하단 생각을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누어줌의 가치를 알게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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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의 일기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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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그렇게나 지렁이를 좋아하더니, 둘째도 역시!

여자아이라도 겁없이 지렁이를 만지는 모습이란! 엄마에게도 나름 흐믓함을 준다!

모든 엄마에게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야외에서 놀때는 약간의 개방과 방임주의로 키우는 나이기에 비가 오면 맞으며, 비가 개이면 물웅덩이에서, 또 달팽이와 지렁이들을 보고 만지며 크길 바랬고, 그렇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어제도 마침 비가 온 후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지렁이를 발견한다

물론 조금은 안쓰러운 모습이지만, 가끔은 살아서 꿈틀대는 지렁이를 보게 된다

지렁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보물이라도 발견한듯 모두가 소리치며 가까이서 지렁이를 관찰한다


 

 




 


지렁이가 만약 일기를 썼다면 정말 이런내용이 가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를 가고 일기를 종종 쓰는 첫째에게 일기란 형식의 글이 그림책으로는 새롭게, 또 자신의 글쓰기와 닮아있어 친근감을 주기도 한다


지렁이의 시선과 시각에서 친구를 바라보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일기이다

물론 당연 지렁이의 시선이다 보니 재미있고 우습고 웃음이 나는건 당연하다

그 속에서 작고 하찮은 힘없는 지렁이지만 그들의 삶과 생각을 상상해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또 한번 느껴본다


지구는 지렁이에게 모든 필요한 걸 준다

그러한 지구에게 지구의 숨쉬기를 돕기 위해 지렁이는 땅굴을 판다

친구 거미에게 땅굴을 파는 법을 가르쳐주고 거미에게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는 법을 배운다

아이들이 꺅! 소리를 지를때 기분이 좋다는 지렁이

지렁이의 학교무도회, 미술시간, 누나의 외모 , 지렁이의 꿈 등 소재가 기발하다


어쩌면 그 속에서 인간 우리의 모습을 빗대어 배워봄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모두가 같이 어울려 사는 세상속에서 서로의 협력과 배려는 필요하고, 제각각 맡은바와 잘하는 일은 따로 있으며, 각자가 느끼는 바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 등등


생각할 내용도 참 많은 재미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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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 해서 미안해
JOYO2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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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니 흔하게 일어나는 가정폭력, 소외받는 아이들, 어떠한 이유로도 치유되지 못하고 떠도는 아이들, 약자의 편에 서게 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더라

선생님이 꼭 아니더라도 좀 더 살아본, 삶의 의미를 좀 더 아는 우리 어른이 아이들을 바로 잡아주지 못하면 앞으로 세상이 너무 팍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물론 내 아이를 먼저 잘~~키우는것이 급선무 겠지만 성적과 경쟁, 입시와 등수를 생각하게 하는 현실 속에서 도덕과 윤리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아이까지 돌보아 주는 마음을 가지는것이 어쩌면 요즘은 아주 힘이 든다는 생각도 맞는 말인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기에 그러한 마음을 갖는 것도, 아이들을 올바로 인도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하기에 쉽게 넘겨버리기 힘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조이오투(JOYO2)라는 모임으로 뭉쳐진 네명의 선생님들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 곁에 있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체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책으로 남긴 선생님들

고민하고 공감하고 어루만져주고 걱정하고 답을 같이 찾아나가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아직은 교육현장의 미래가 밝구나 하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기도 한다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가 나온다

어떻게 선생님과 만나게 되었는지, 그속에서 어떠한 일들이 오고 갔는지, 그 아이들은 선생님을 만나고 난 후 어떻게 인생이 바뀌었는지, 그속에서 선생님들은 어떠한 역할과 대화를 해주었는지, 아니면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과 바램으로 끝을 마무리 하는 사례들도 있다


딱 떨어지는 해결책과 처방전이 있었던 사례들은 아니다

수기 형식의 사례체험글이다. 선생님들이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의 솔직함이 묻어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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