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간 여우 사파리 그림책
로렌츠 파울리 글, 카트린 쉐러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 간 여우]

글 : 로렌츠 파울리

그림 : 카트린 쉐어

옮김 : 노은정

출판사 : 사파리

 



 

 어릴적 아빠가 목사님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장녀로 남동생 둘이 있었고, 남동생들은 매우 개구쟁이였습니다.

가까이에 살던 친구네 자주 놀러갔는데, 늘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놀다보면 언제나 한두시간씩 각자 책을 읽곤 했습니다.

 

늘 책이 많은 친구네 집이 신기했는데, 아파트 방송을 듣다가 부랴부랴 남매가 나가며 제 손을 이끌었습니다.

 

작은 미니버스에 이동식 도서관이 왔던겁니다.

저는 이동식 도서관을 처음 접했고, 매주 수요일 오후 2~3시경 아파트에서 2시간가량 있다가 이동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개구쟁이 친구 남동생들도 신기할 정도로 책을 읽을때는 조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제겐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친구를 통해 이동식 도서관 이용 규칙과 방법을 알게 되었고,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자주 이용했습니다. 이사를하고, 친구와 다른 중학교를 다니게되면서 자연스레 도서관 이용도 뜸해졌지만,

제겐 늘 도서관은 친구 손을 잡고 갔던 이동식 도서관을 먼저 추억하게합니다.

 

 

책을 가까이두고 자주 접하는것이 중요하지만, 실제 자라는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사주기란 어렵습니다. 또한 대여라는 새로운 이용방식으로 물건을 아끼고, 너무 욕심부리지않고, 정해진 기간안에 책을 읽어야하는등의 규칙을 배우는 중요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늘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이런 경험을 미뤄왔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와 도서관 나들이를 한번 계획해야겠네요.

 

좋은책 만들어주신 사파리 출판사 담당자님과 NGO맘스카페 담당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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