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등딱지가 싫어!
요시자와 게이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찰리북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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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 난 등딱지가 싫어

출판사 : 찰리북

정가   : 11,000원

ngo가 : 5,000원 (후기환급 2,000원)

실구입가 : 3,000원

 
 

 

 


 

토끼와 거북이 하면

대부분 경주 이야기를 생각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가장 보편화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토끼는 경주에서 진 거북이를 놀렸습니다.

거북이는 너무 화가났습니다.

무거운 등딱지가 없었다면, 토끼에게 지지 않았을 것같아 언덕위에서 등딱지을 벗어 뻥~~~하고 차버렸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섰어요.

떼굴떼굴 굴러가던 등딱지는 벌꿀을 맛있게 먹고있던 아기곰 머리에 부딪혔어요.

거북이의 등딱지가 신기했던 아기곰이 한쪽 구멍으로 후~ 바람을 불자 휘이~~~익... 예쁜 소리가 났습니다.

아기곰은 등딱지를 챙겨 돌아가다가 흘려버렸고...

등딱지는 나무위 가지에 걸렸습니다. 작은새들은 등껍질 집이 아득해서 너나할것없이 거북이 등껍질로 들어갔습니다.

너무 많은 작은새가 들어가자 나뭇가지가 무게때문에 부러지면서 등껍질은 강위에 떨어졌습니다.

처음엔 겁을 먹었던 생쥐들이 등딱지를 보고 배로 타면 되겠다고 좋아합니다.

물살이 세지가 빙글빙글 등딱지가 돌아서 생쥐들은 빠지고, 등딱지는 물살때문에 떠내려갔어요.

그럼~

등딱지가 없는 거북이는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등딱지 안에서는 편히 낮잠을 잘 수 있었지만, 등딱지가 없는 거북이는 낮잠잘때 등에 모기가 많이 물어 괴로웠어요.

더구나 등딱지가 없는 거북이를 거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다시 등딱지를 찾아 밤늦도록 헤매이던 거북이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토끼집을 엿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북이 등딱지를 한 토끼를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거북이의 등딱지가 부러웠던 토끼가 되려 놀려댔던 거랍니다.

그렇게 거북이는 등딱지를 되찾고 토끼와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참 많은 의미가 포함된 책이라 생각됩니다.

또래중에도 서로 잘하고 못하는게 있을테고...

키나 체격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특별히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은 바뀔 수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그 깊은 뜻까지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따뜻한 삽화에 관심을 갖고 읽어가다보면...

한해 한해
동화책의 새로운 메세지를 알게되지 않을까요?

내 아이에게 토끼를 닮으라고 강요한건 아닌지...

내 아이가 토끼인지 거북이인지도 모르고 한 곳만 바라본건 아닌지..

조금은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부러움만 가득한 아이가 아니라, 내가 가진것에대한 소중함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욕심도 드네요.

 

^^

좋은책 보내주신 ngo맘스카페 팀장님과, 찰리북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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