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채소농장 - 하루하루가 싱그러워지는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지음, 정난진 옮김, 김은경.서명훈 감수 / 팜파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 택배가 도착하면, 의례 승현이꺼라고 생각하시는 친정엄마...

이번 휴가 기간에 도착한 택배가 궁금해서 내용물 확인을 부탁드리니...

24h커피와 "엄마책" 이라고 하시네요~

 

엄마책????? 뭘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채소 가꾸기라고 말씀하셔서 알았습니다.

이래뵈도 원예과를 졸업한 저인데...

왜 식물들이 제 손에만 오면 말라 비틀어지는지...

그렇게 말라 비틀어져 회생불가능의 식물을 친정엄마께 맡기면... 화초 영양제까지 투약하시는 정성으로

급 회생시키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분이세요.

 

그래서 지금 친정으로 이사왔을때 주택 장독대 공간에 텃밭을 만드시고...

감나무며, 장미나무며 상추 쪽파등등 다양한 식물을 심으시고..

그것도 모자라 갖가지 화분에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하네요.

 

그런 엄마이시기에.... 저를 너무나 잘 아시는 엄마시기에...

당연히 식물 관련 책자는 엄마책이라고 생각하신듯합니다.

^^

깔끔한 표지에.. 사진과 삽화가 크고 다채롭게 꾸며져, 식물에 대해 책으로만 배운 저도 한번 따라 해보고 싶게 만드는 신비한 책이에요.
 


요즘은 시장이나 근처 마트에서도 손쉽게 씨앗들을 구입할 수 있어서...

당장 시작하고픈 충동이 생기네요. ^^


더구나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나열되어있고... 전문용어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로 배양토의 양의나 준비재료를 설명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또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 맞춰, 좁은 베란다에서도 1년동안 계절별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한데 모아두고...

재배일지를 통해 좀더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준비된 책이에요.

 

재배 채소의 성장과정과, 효능, 재배후 레시피까지 더이상 추가할 내용이 없는 맞춤이네요. ^^

채소별 레시피와 뒷면에 레시피만 따로 모아 간략하게 다시 안내되서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주말에 미리 작은 화분이랑 배양토를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해보려구요.

편식심한 승현이도 직접 기른 채소라면 즐겁고 재밌게 맛볼 수 있을것같아요.

 

좋은 책으로 친정엄마, 승현이, 채소재배에 젬뱅이인 저까지 모두가 설레이는 여름을 보낼듯합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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