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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미로 - 판타지 수학소설
김상미 지음 / 궁리 / 2017년 10월
평점 :
파이미로- 어려운 수학이 없는 세상은 좋을거같았는데, 그것도 좋을것같진 않음을 깨달을수있는 책^^
수학을 잘하게 해줄수있을꺼라는 부담과 기대를 가지고 펴보았는데..
무거운 책일꺼라는 생각과 달리 책이 동화책처럼
생각보다도 아기자기하고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무척 금방 책장이 넘어갑니다.
몰입도 되고.... 재미있었어요.
소설 속은 무한대를 닮은 섬, MATHeARTH에는 다섯 종족이 살고 있어요...
여기에서의 1년은 지구의 7년...
MATHeARTH와 연결된 비밀통로를 지나면, 바깥세상이 열리는데 그것을 지구라고 분리해서..
이 섬의 신비로움을 더 한다.
인피니트족, 매스티치족, 프래그머티족, 매슈머족, 노소트족...
인피니트족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영감으로 수학을 찾아나서는 종족이 우리의 현재 모습과 비슷하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류에 속하고..
수학이라면 머리부터 아파오는 사람들은 수학을 단순 소비하는 매슈머족이나, 돌연변이로 수학을 싫어하는 노소트족... 이런 종족 또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했다.
좋은 영향을 먼저 받고 같은 모습으로 좋게 변해야하는데,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인피니트족과 매스티치족은 매슈머족의 야심을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기대라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었는데
언제부턴가 생각보다 쉽게 매슈머족이 만든 제품에 넘어갔다.
더이상 골치아픈 수학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목은 왜 파이미로 일까 궁금했는데, 책 안에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다.
매슈머족이 만든 복잡하 파이미로에 갇혀서 인피니트족과 매스티치족은 미로에 갇혀서,
좋아하는 수학을 연구하고 공부할수 없게된다.
생각하고 할 것도 없이 만들어놓은 수학만 하게된다.
흥청망청 본능에 충실한 삶.... 욕구에 충실한 삶..
이것은 아마도 수학을 싫어하는 많은 현실의 아이들이 부러워하고,
가장 선망하는 삶이 아닐까.^^
이 시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생텍쥐베리는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해결할 수 있는 스승을 찾아 나서는데..
해답은 수학을 순수하게 사랑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풀 수 있는.... 해결책..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나도 동참하여 떠나고 있는 듯한...생각이 든다.
수학은 답이 딱 떨어지는 쉬운 것만 좋아하는 나로서도,,
내가 생각하던 수학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리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문제 풀이만 하지말고, 이런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꿀수있는 책을 가끔 보는것도, 수학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거같다..^^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책 마지막 뒤에는 시크리트...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