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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 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7년 4월
평점 :
마키아벨리 군주군...
무거운 주제고 어려운 내용일것같은 책임에 분명해보였는데,
읽고 나니 무척 재미있고, 무엇보다 정의석 작가님의 전작들을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술술 잘 읽히는것이,
어려운 책이라기보다는, 이해를 잘 할수있도록 정말 설명을 잘하셨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또 직접 강의 같은걸 하시면, 꼭 듣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
저자가 설명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이 책 또한..
어마어마한 방대한 양의 지식을..
강연자 혹은 저자가,
깔끔하게, 요약을 잘 하셔서,
독자로 하여금 이해를 쉽게 할수 있도록 해주시는 분들을
뵐수있는데... 이 책의 저자님 또한 그러하신분같아서..
어려운 책을 쉽게,
인문학 지식이 많지 않은 저같은, 독자도 쉽게 다가갈수있도록.
쓰신거같아서. 무척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분은 인문학 서적을 더 많이쓰셔서,
저같은 사람도, 많이 인문학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해주시니, 너무 감사한 분이세요.^^
그렇게 감탄을 하면서 책을 내내 읽어내려갔습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
예전에 학창시절에... 군주론이 어떤 책인지도 모르면서,
마키아벨라 ? 군주론.. 이런식으로,
한국의 수도는? 서울...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그런 답이었습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것이지만, 사실 군주론의 내용을 어렴풋이,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내용만을.
아주 어렴풋하게 알뿐이었죠.
근데 이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것은
마키아벨리도 독재, 군림 그런 단어와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을 보냈을꺼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그도 절망을 많이 체험하고, 어려서는 고문도 당했으며,
비교적 순탄했다고 생각할수 있는 공직에서도, 약소세력이었던 피렌체의 상황으로 마음을 조리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내기도했다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저자님에 대한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사회시간에도 못들었고, 인문학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저 같은 사람도,
인문학이 뭘까? 어렵지 않고 재미있네.. 흥미있네 하는 마음이 들게끔..
너무 설명을 잘 하시네요.
마치 어마어마한 양의 지식을 가지신 분이,
채로 톡톡 치셔서, 밀가루 알갱이 거르시듯이 거르셔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알맹이를 재미나게 흥미롭게 집중할수 있도록
들려주시는 것이 너무 감탄스러웠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던져지는 화두를..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통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설명합니다.
그럼 나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설명한 예..
아래는 외부의 요인이 운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라는 소제목으로,
같은 자연재해를 두고도
어떤 경우는 자연재해는 어찌할수 없는 외부의 경우라고 하여,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자연재해라도 그것을 또다른 것으로 활용하여 이득을 얻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것보다는 자기 내면을 탄탄히 하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는 것..


이런 식으로 이 책에서는 의견을 피력하는 법을..
설명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양쪽의 의견을 피력하고, 뒷받침하는 내용을 풀기도하면서..
아.. 역시 배경지식이 많으면, 의견을 이런식으로 잘 피력할수있구나 다시한번 느낀다. ^^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도..
두리뭉실한 문화에 익숙해져서,
" 대세에 따를 께요.^^" 이런거 말고.ㅎㅎ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도 잘 말할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