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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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표지가 너무 예뻐 눈이 먼저 간 책인데.. 유명한 작가의 신작이라 바로 읽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 아이들이라면, 너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외할아버지와 사는 우리애들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너무 공감이 갔어요.

할아버지는 항상 아이들 편에서 항상 서서 아이들을 대변하시죠^^ 그래서 아이들은 항상 든든한 백이 있는거죠..

불리할 때 자기 편이 되어주고, 심심할 때 같이 놀아주시는 할아버지는 최고의 친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데, 할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안계신다면... 너무 끔찍하고 무서울거 같아요.. 주인공인 할머니의 손녀 엘사는 할머니와 그렇게 좋은 추억을 쌓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유언, 할머니가 남긴 열쇠와 편지대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왠지 흥미진진해요...^^

표지가 핑크색인것이 무척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책의 느낌이랑 너무잘 어울려요.. 왠지 엘사와도 잘 어울리고요...

너무 예쁜책이에요 마음이 훈훈해지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의 주인공 엘사는 할머니의 부재를 느끼며 낙담만하고 있는게아니라, 할머니의 유언대로 하는 모습들이 너무 엉뚱하면서 기특해요..

아마도 할머니와 지냈던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가능했던 일일것같아요.

살아계실때의 할머니의 모습, 든든한 자기편인 할머니.. 손녀의 일이라면, 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할 정도로 지극정성이신 모습... ^^ 

책은 술술 잘 읽히지만, 이름도 많이 나오고 두께가 있어서,

책앞에 아파트 입주민들의 소개를 한번 읽고 읽으니, 더 쉽게 읽혀요

책 앞에, 그림과 함께 아파트 입주민들의 소개가 나옵니다^^

이것을 참고로 해서 읽으면 훨씬 몰입도가 높아지는거같아요^^

8가구가 사는 아파트에서, 엘사는 특이한 아이라, 주목을 받지만, 할머니는 슈퍼히어로가 되어서 엘사를 도웁니다. 모두 평범해 보이는 이 아파트에 할머니의 유언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게 재밌고 맘이 따뜻했어요..엘사는 할머니의 편지대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넓혀가요.

프랑스인의 모국어에 대한 생각이 보이는 부분이 특이했고, 듣고 있던 대로 프랑스인들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는 것이 보여 관심이 갔고,

아빠와 엘사의 관계가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빠의 엘사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으로 감싸는 모습이 무척 훈훈하고

나도 우리애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에 엘사는 할머니의 냄새를 맡으러 옷장에 들어가 냄새를 맡고, 할머니를

추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엘사가 너무 귀엽고 누군가를 이런식으로 예쁘게 그리워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생각에 누굴 추억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슬퍼하는게 전부라 생각했던거같은데, 사람에 대한 그림움과 추억이, 이렇게 예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엘사는 정말 예쁜 아이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할머니의 힘주어 쓴 정자체의 봉투 안에 첫문장..

" 주글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 " 이 말이..

너무 슬펐다.. 이렇게 할수도 있구나..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할머니는 정말 너무 멋진 분이구나.. 그래서 엘사에게 그렇게 많은 그리움을 갖게 하는 구나 싶었다. 예쁘면서도 슬픈책..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전작 [오베라는 남자]는 2015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이미 유명세를 타서 신문책소개에서 본적이 있었어요..

꼭 보고 싶었는데, 못보다 이번에 할머니기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를 먼저 보게 되었어요.

[오베라는 남자]는 영화로도 나와 5월 중순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영화도 꼭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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