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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는 풍족한 섬
사키야마 가즈히코 지음, 이윤희.다카하시 유키 옮김 / 콤마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아무 것고 없는 풍족한 섬- 노후엔 금전적인 것이 제일이라고 믿었던 생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2015년... 현재..
이 저자는 24년째 이 카오하간 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보는 섬...
카오하간..
은퇴해 자기가 꿈꾸어오던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은
아직은 와 닿지도 않고 막연하고 그저 남의일로만 느껴지는..
그저 부러운 일로 느껴진다..
더욱이 이런 섬에서 노후를 즐긴다는 것은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엿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흥분되는 일이다.
카오하간 섬 생활의 묘사가 무척 자세해서 마치 내가 같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섬에서의 계절변화 .. 그리고 계절이 변하면서 달라지는 모습들..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자리에서 계절변화나 내 심리묘사를 이렇게 잘 할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섬 생활을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섬 생활 하면서 먹는 주식, 일거리, 섬의 환경들...
섬주변 바다에서 나는 바다생물들.. 바다에서 얻을수있는 먹거리들...
그냥 그러한 모습들이 장황하고 지루하지 않게 잘 묘사되어있다.
저자가 출판사에 근무를 하셨어서 그런가 싶게 ^^
글의 묘사들이 참 재밌고, 실제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대목글이 많이 있다..
또 하나 느낀점은..
나도 은퇴시기를 대비해, 책도 더 많이 읽어서 감정표현에 자유로워지고 싶다.
푸른 바다를 보고 그냥 아름답다. 이 한마디가 아니라,
감정을 여러가지로 표현해보고 싶다.
이전에는 은퇴에 대한 생각중..
금전적인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돈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떤 의식을 가지냐에 따라, 만족도는 천차 만별이 될 수 있다.
매일 내가 모든 돈으로 맛있는걸 먹고 쇼핑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건 너무나 답답한 일이다.
책 읽고 지금 내가 해야할건 마음의 준비가 가장 먼저인거 같다.
섬은 아니라도, 노후에 이렇게 아름다운 생활을 하게 된다면...
(몸은 불편하다 해도 만족하는 삶)
너무 행복할것같다..
필리핀 카오하간 섬 위치...
책 앞부분에 실린 몇장의 칼라 사진도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매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너무 행복하겠죠?
섬에는 전기가 없어서 (오일램프가 있긴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생활을 더 즐긴다.
섬 사람들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 해가 떨어진 밤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가 아니라고.. 칠흑 같은 어둠이 지배하는 밤, 인간이 지배할 수 없는
신령들의 세계...
너무 표현들이 팍팍 와 닿는다^^ 우리도 시골에 가서 아주가끔 칠흑 같은 어둠을 경험해본적이 있어서 어떤건지
대충은 알 것 같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