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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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 엄마가 힐링되는책...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봤어요..

이 책속에 나오는 어떤 모습을 보면서,

어머 이건 내 모습인데 하는 공감을 많이 했어요..


7시 퇴근해서 눈썹을 휘날리며 집으로 돌아오면,

애들은 현관앞에서 세상에나 나를 이렇게 반겨줄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황송할만큼 엄마를 반겨줍니다.


정신없이 저녁을 차려 알콩달콩 하루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먹는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합니다.


아이들 백일때 신랑이랑 주말부부로 떨어져지내면서 쌍둥이를 키웠는데

직장다니며 애들 둘을 본다는건 아무리 순한 아이들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하지만, 힘든지도 몰랐고,, 그냥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것같아요.


지금 아이들이 많이 커서 돌아보면,

나의 30대는 그렇게 아득.. 하니,,,

기억도 하나 안나고.... 남편 보여주려고 찍었던 순간순간의 행복을 담은 사진들과 영상들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땐 모든것이 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됐었지만,

돌아보면 그안에도 엄마도 사람이니,

우울하기도 했고,, 아이들에 대해서 자책도 하고,, 고민도하고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떤 기억이 떠올랐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기억들이 아련히 떠올라.

아직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임에도.

너무 오래전일처럼 기억되어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주말부부하면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적이 있었나..

내가 이렇게 착하게 살았떤 적이 있었나..싶게..

욱하는 마음을 누르고... 아이들을 대하면서 지냈지만,,

돌아보면, 좀 더 잘해줄걸..


쌍둥이라 항상 말한마디 신경쓰면서 지냈지만,

차별한건 아닐까, 비교한건 아닐까 하면서,

저를 칭창하기보다는 그저 자책하고,,

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죄책감에 시달린적이 더 많았떤거같아요.


어린이집에서 제일 일찍 가고 제일 늦게 오는 아이들 이라는 오명을 쓰면서도,

악착같이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았찌만,

아파도 어린이집에 가는 그런 현실속에서

너무 미안하고 마치 죄인같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아마 평생 미안함을 가지고 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냥 조금 마음이 힐링 된다고 할까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힐링이 되었어요.


그래.. 엄마도 사람이야.

나도 나름 열심히 했어.^^


엄마들은 소위 욱해서 어찌어찌 상황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많이 공감한다.

그 욱한다는 표현을 이 책에서는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라고 정의하는데,

좋던 관계를 악화하게 되는 원인이라고.... 하는데,,

정말 생활속에서 엄마들은 그 욱하는 자동적 생각때문에

상황을 망가뜨리고 매번 후회하고 한다.


책속에서는 이 자동적 생각을 회복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분석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문장 하나하나를 놓고 관찰하고  느끼고 욕구, 부탁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회복법으로 제시하는데,

이런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분명 더 좋은 자동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잘 해나갈수있을것같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는 공간톡이라고 해서,


자기 연습을 통해 변화할수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책 표지가 너무 사랑스럽다.^^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그림이 사랑스럽고 엄마도 사랑스럽다.



 



직접 강연을 들어볼 기회는 없어서 못봤지만, 티비에 출연하신걸 본적이 있다.

블로그 에서도 많이 유명하신 분이신걸로 아는데.

역시 명성만큼 책 내용이 무척 알차다.


 




나를 사랑해야지...

애들을 탓하지 말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지... 싶다.

 



내가 행복한지...

엄마들은 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고 안쓰럽고 해서 많이 울고,,

밤에는 자책하고 하는 일상의 반복이 많다.

아마 많이 공감하겠지만,

너무 바쁜 일상속에서 엄마 만의 일도 너무 정신없는데 아이까지 봐야하고 아이의 마음도 살피고 해야하니,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그런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라고 위로해준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지금 나..

나는 어떤 모습인지.


언제부턴가 엄마로 정신없이 살면서

나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것같다.


 


책 중간중간 엄마의 다이어리 부분이 있는데.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것같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조해리의 창을 통해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해볼수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나와, 상대가 아는 내모습...

나와 상대 모두가 알지 못하는 모습..



친구 혹은 신랑과 함께 나의 모습에 대해

차한잔 하면서 영역별로 이야기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중요하면서 꼭 배우고 싶은것..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것..


책에서는 잘했어 이 말대신, 감사하라고 조언합니다.


정말 수긍이 가는 부분이에요.

감사하다는 표현을 연습하고 연습하는 법을 설명하는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거구나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직접 표현하기..

이것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거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록으로 뒤에는 욕구목록과, 느낌 목록이 있는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이렇게 다양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감정을 다스릴때 꺼내보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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