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합본)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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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분야였다. 소피의 세계는, 철학이 아주 광범위하면서도 또한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철학 입문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이나 가치 측면에서도 절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편지로부터 시작된 소피와 크녹스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철학을 시대순으로 설명해주는데 그들의 세계가 또다른 세계와 공존하면서 진행된다. 그 세계를 보며 한가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과연 나의 세계는 무엇인지? 내가 보고 믿고 있는 세계가 확고부동한 것일까? 마지막엔 빅뱅의 설명으로 마무리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이 한차원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좀 허황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책의 서두와 마무리가 깔끔하고 좋았다. 방대한 내용을 큰 흐름에 따라 잘 정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중간엔 좀 지치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순간 순간은 흥미로웠다. 특히 플라톤과 칸트가 다시 보였다. 학창시절 시험준비로 들었던 이름일 뿐이었는데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과거에는 어떻게 이런 통찰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TV나 스마트폰이 없어서 생각할 시간이 훨씬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아들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할지는 의문이지만 꼭 추천하고 싶다. 윤리(지금은 무슨 과목으로 불리는지 모르겠지만)교과서 대신 이 책 하나 읽는 게 나을 것 같다. 될 지 모르겠지만 나도 재독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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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젠, 함께 읽기다 -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 이야기
신기수 외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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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늘 부담되는 단어였는데 독서토론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곧 독서동아리 리더양성과정 수업을 듣게 되는데
사례에 소개된 사람들처럼 나에게도 좋은 변화가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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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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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 모두가 아는 이서영과 이서영만 아는 이서영, 나에게도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그 둘 사이의 간격을 서서히 좁혀가는 게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사는 것 같다. 초등4학년인 이서영의 생각과 감정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 이서영의 그것과 다름없는 수준이라 마음이 좀 아프다. 조금 더 늦게, 조금 더 천천히 느끼길 바라는 감정들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좋지만 좋다고 말하지 못하고 싫지만 싫다고 내색하면 안되는 애매하고 불편한 감정들은 서서히 익히게 되는 기술과 비슷한 것 같다. 그 기술을 대신할 방편으로는 내 감정을 속이지 않는 연습을 하고 혹시 그에 따른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감수할 수 있는 내성을 키우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후자를 연마하는 게 좀 더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게 아닐까 싶다. 서영도 후자를 택한 것 같아 그나마 다행스럽다.


물 건너기 프로젝트 : 하...남존여비 진짜 싫다. 아이 앞에서 막말하는 어른들도 너무 싫다. 아이를 키워보니 더 실감난다. 그런 말은 폭력이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고 프로젝트를 감행하는 주인공이 멋있고 대견하다. 메롱을 날릴 때 통쾌하기도 했다. 무조건 응원한다!



알레르기 : 사람 알레르기! 인간관계가 참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참거나 그냥 넘기지 말고 작든 크든 반격을 해야 다음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그런데 한가지 불편한 게 있다. 부당한 일을 당하는 사람은 늘 본인은 당하는 쪽이기만 한 것 같은 전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항원‘은 절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그렇게 많다면 그 중 나도 항원이었던 적은 없었는지 자문해 볼 필요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먼저 선행된다면 사람 알레르기 항원 자체도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82년생 김지영 소설이 생각났는데 그 책보다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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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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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의 모든 내용을 외우고 싶다.
책읽으며 집정리를 했는데 물건을 비움으로써 내 몸과 마음도 홀가분해진 기분이 들었다. 참 좋다.
항상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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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참 맘에 안드는 시기다.
신사?! 우습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신사는 조 가저리이다.

대화도 가식덩어리. 입에 발린 소리가 태반이다. 내가 그 시기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런 소리 하지도 못하고 듣는 것도 역겹다.
아무런 의심없이 유산을 받겠다는 핍도 이상하고 에스텔러를 사랑하게 된 것도 이해가 잘 안된다. 억지 설정 같다. 미스 헤비셤도 그렇고,
핍을 향한 매그위치의 마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공감이 너무 안된다. 내가 이상한건지...

내가 읽은 소설 중 좋은 작품은 작가의 의도가 뭔지 생각할 여지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와닿는 게 있었는데, 이 소설은 작가의 의도는 알겠는데 자연스럽게 와닿지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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