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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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이 쓴 소설을 몇번 읽고 본인들의 하소연을 풀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어서 그 후로 잘 안읽게 되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소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일까? 괜찮은 소설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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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슬기로운 방구석 와인 생활 1
임승수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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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랜만에 와인을 마셨는데 너무 맛있고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이 땡겨서 먹은 적이 없는 나에겐 흔치 않은 일이다. 와인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던 차에 만난 책이다. 사실 <와인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없어서 이 책이 당첨되었다. 와린이도 부담없는 내용이기도 한데다 무엇보다 저자가 글도 맛있게 써서 술술 읽힌다. 책을 소장하고 저자가 마신 와인을 사서 비교해보면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와인력‘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나의 와인력 1년1월1일은 2019년 3월 16일이다. 책방 사람들과 러빙빈센트 전시보고 와인한잔 가게에서 마신 화이트와인이 내겐 ‘오늘부터 1일‘이었던 거 같다. 아직은 술을 즐겨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내 손으로 사서 먹게 되지는 않지만 남은 인생에 와인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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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영혼 -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성해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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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싱어는 우리의 본질은 사랑과 평화이며 빛이고 아름다운 에너지라고 한다. 몇년전 읽은 책의 에크하르트 톨레도 그런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갔었다. 그때만 해도 우리의 본질이 빛과 사랑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어둠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믿는다.
최근에 읽은 카밀라 팡의 책에 나오는 ‘강력‘이라는 힘, 맹자의 성선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부처의 말씀도 같은 걸 의미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나의 마음, 감정, 생각을 ‘나‘라고 생각하고 동일시 하는데 진정한 나는 그런 것들을 인식하는 의식이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마음의 소리는 예측불가능한 세상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을 통제할 순 없지만 마음속으로 말하고 불평하고 판단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통제력을 가진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틀은 켜켜이 쌓이고 두터워진다.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에 저항하고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는데 귀한 에너지를 낭비하여 정작 삶을 제대로 음미하는 데 쓸 에너지를 잃게 된다. 자신을 문제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사실은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애쓰느라고 삶의 한 순간도 허비하지 말라. 당신에게 주어진 순간을 감사하고 음미하라˝ (p.268)

두번을 정독했고 거의 모든 문장에 밑줄을 긋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는데 막상 요약을 하려니 쉽지가 않다. 어쨌든 결론은 내 마음과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통해 그저 지켜보고 삶을 즐기며 행복하기로 결정한다면 진정한 나로 살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원래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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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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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황선우 두분 다 글을 참 재밌고 쉽게 잘 쓰시는 것 같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정제된 일상을 보게 될 때 느껴지는 부러움과 질투, 내 삶에 대한 초라함 등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함께 살게 되면서 겪는 갈등이나 어려움도 분명 있는데 그것마저 필력으로 미화시켜버리는 것 같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다채로운 가족들이 더 튼튼하고 건강해질 때, 그 집합체인 사회에도 행복의 총합이 늘어날 것이다.‘ 이 문장에 참 공감이 되었다. (전통적인)가족 구성원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가족에 당연히 ‘여둘살(W2C4)‘을 비롯해 다채로운 가족 형태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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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개정판
리처드 바크 지음, 류시화 옮김 / 현문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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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어본 제목에 류시화 번역이라 기대하며 읽었는데 조금 실망스럽다.
진정한 자유(나는 것)만 중요하고 사는 것(먹이를 찾는 것)은 하찮게 보는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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