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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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즐겨 들으며 불교에서 말하는 이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던 차에 이 책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즉문즉설을 들으며 불교 사상이 어딘지 모르게 과학적, 우주적이라고 느꼈는데 반야심경에서도 역시 그러했다.

오온이 공함을 알고 전도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게 반야심경의 주요 내용인 것 같다. 2,500여년전 부처님은 어떻게 이런 이치를 깨달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색즉시공‘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고, 이치를 아는 것과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아직은 별개처럼 느껴진다.

‘참자유는 물이 그릇에 따라 모양을 바꾸듯이, 어떤 정형이 없어서 어디를 가도 걸림이 없는 삶을 사는 거예요. 산에 가면 산이 좋고, 바다에 가면 바다가 좋고, 집에 오면 집이 좋고, 돈이 없으면 수행하기 좋고, 돈이 있으면 베풀기 좋고, 지위가 높으면 포교하기 좋고, 지위가 낮으면 인욕하며 하심하기 좋으니, 그 어떤 조건이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자유로운 삶입니다.‘

남은 인생이라도 반야심경의 이치를 깨달아 참자유와 행복의 길로 가고 싶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건너가세. 저 언덕으로 건너가서 깨달음을 이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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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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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탄을 자아내는 은유와 베일을 벗겨 내는 듯한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로 내딛게 하는 소설이다.
처음 듣는 인도어에, 은유가 너무 많아 뭐가 사실이고 뭐가 은유인지 모호해질 정도의 묘사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도통 모르고 지나친 단락도 꽤 있었다.
그렇지만, 말로만 듣던 카스트제도가 인도인들의 가슴과 공기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소설만큼 더 명징하게 알려주는 매체가 있었던가?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적어도 나에게는 <작은 것들의 신>이 유일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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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해방 - 개정완역판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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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논리적인 책(정의란 무엇인가 에 버금가는)이라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인데 많은 사람들이 보기 싫어하는 책인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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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4 : 원가 절감 편 - 최신개정판 천재가 된 홍대리
손봉석 지음 / 다산라이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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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회계의 중요성,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는 것, 연봉을 직원이 직접 정하고 그에 맞는 일을 책임감있게 하도록 하게 하는 것 등 좋은 내용을 알게 된 책이다. 회계천재 홍대리 4권은 대표님께 꼭 추천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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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 시행착오, 표절, 도용으로 가득한 생명 40억 년의 진화사
닐 슈빈 지음, 김명주 옮김 / 부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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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현상이 보여주는 분자 수준에서의 동질성으로부터 우리는 지상의 모든 생물이 단 하나의 기원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나무, 사람, 아귀, 심지어 변형균과 짚신벌레 같은 지구의 모든 생물이 과거로 올라가면 단 하나의 조상으로 수렴한다는 결론이다.‘(코스모스 p.73)

코스모스의 이 부분을 읽을 때의 신비하게만 느껴졌던 불완전한 연결고리를 이 책으로 인해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제는 박테리아와 나의 조상이 같을 거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상에 인간이라는 고등동물이 존재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40억년이라는 지구 역사 속에서의 필연들이 쌓여온 결과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몇번 언급되는 문장이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시점에 실제로 시작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고작 100여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이 감히 이해할 수 없을 영역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수많은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함도 많이 느꼈다.

부족한 소양때문에 이해가 안되고 잘 읽히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고 에필로그에 소개해 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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