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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22년 6월
평점 :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즐겨 들으며 불교에서 말하는 이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던 차에 이 책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즉문즉설을 들으며 불교 사상이 어딘지 모르게 과학적, 우주적이라고 느꼈는데 반야심경에서도 역시 그러했다.
오온이 공함을 알고 전도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으면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게 반야심경의 주요 내용인 것 같다. 2,500여년전 부처님은 어떻게 이런 이치를 깨달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색즉시공‘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고, 이치를 아는 것과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아직은 별개처럼 느껴진다.
‘참자유는 물이 그릇에 따라 모양을 바꾸듯이, 어떤 정형이 없어서 어디를 가도 걸림이 없는 삶을 사는 거예요. 산에 가면 산이 좋고, 바다에 가면 바다가 좋고, 집에 오면 집이 좋고, 돈이 없으면 수행하기 좋고, 돈이 있으면 베풀기 좋고, 지위가 높으면 포교하기 좋고, 지위가 낮으면 인욕하며 하심하기 좋으니, 그 어떤 조건이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자유로운 삶입니다.‘
남은 인생이라도 반야심경의 이치를 깨달아 참자유와 행복의 길로 가고 싶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건너가세. 저 언덕으로 건너가서 깨달음을 이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