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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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호모데우스는 나에게 타임머신이고 드론이고 우주선이다.
덕분에 나는 더 넓고 크고 깊게 보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저 입을 딱 벌리고 그의 이야기에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 반박할 거리들을 억지로 생각해보게 되지만 절대 쉽지가 않다. 너무나 논리적이고 친절하게 재밌게 때로는 비정하게 설명해주는 데다 꼬투리잡을 게 생길라치면 그 역시도 다 안다는 듯이 친절하게 조목조목 따져주는데 두손 두발 다 들게 된다.
유발 하라리는 데이터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는(아마 우리는) 유발 하라리교 신자가 된다.
그가 말한 미래의 시나리오는 예측이 아니라 가능성이라고 말하는데 그 가능성이 왠지 맞아떨어질 것 같고 내가 느끼기엔 희망적이지 않아 두렵다. 그렇다 해도 미래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다.
그가 생각한 이 책의 목표도 가능성의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그 목표를 달성해낸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 ‘가장 위대하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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