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끝 마을 - 레벨 3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김종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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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인생책이라고 해서 읽어본 동화책.
주인공 헌자는 어릴적 나와 많이 닮아있었다.
조용하고 표현할 줄 모르고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 것까지도...
하지만 지금의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다.
하늘끝마을 아이들과 비교되는 내가 창피스러웠다.
난 어쩌다 이렇게 못난 어른이 되어버린걸까?
순수함 이란 단어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철없고 해맑음, 이런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선(착하고 따뜻함)을 끝까지 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는 게 순수함 아닐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다보니 선을 지키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되어가고 이제는 내마음속에 선을 지키자는 마음이 사라져버린것 같기 때문이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게 꼭 어른이 되는 길은 아닐텐데 왜 그러면서 어른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걸까?
내안의 순수함이 그리워진다. 있긴 있는 걸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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