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인생책이라고 해서 읽어본 동화책.주인공 헌자는 어릴적 나와 많이 닮아있었다.조용하고 표현할 줄 모르고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 것까지도...하지만 지금의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다.하늘끝마을 아이들과 비교되는 내가 창피스러웠다. 난 어쩌다 이렇게 못난 어른이 되어버린걸까?순수함 이란 단어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철없고 해맑음, 이런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선(착하고 따뜻함)을 끝까지 선으로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는 게 순수함 아닐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다보니 선을 지키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되어가고 이제는 내마음속에 선을 지키자는 마음이 사라져버린것 같기 때문이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게 꼭 어른이 되는 길은 아닐텐데 왜 그러면서 어른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걸까?내안의 순수함이 그리워진다. 있긴 있는 걸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