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으로 나의 부모세대의 이야기라 추억이 소환되기도, 신기하기도 해가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여자의 순결이 중시되던 시절의 한 여자의 일대기를 그 시대상과 함께 진솔하게 풀어 낸 소설이다. 일탈을 꿈꾸는 모범생같은 소설이라고 해야할까? 평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매력이 소설뿐만 아니라 박완서 작가님 자체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기대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