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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개정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프가니스탄 소년, ‘아미르‘의 성장소설.
당대의 역사와 사회를 알 수 있었고 스토리의 구성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던 것 같다. 신분차별과 전쟁 속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그 중심에 ‘하산‘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사람의 온기가 이토록 깊고 넓게 퍼질 수 있다면 우리 각자가 그 한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결국 신이 용서할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신은 네 아버지와 나, 그리고 너 역시 용서할 것이다. 너도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 할 수 있다면 네 아버지를 용서하렴. 원한다면 나를 용서하렴.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을 용서하거라.‘
‘용서란 요란한 깨달음의 팡파르와 함께 싹트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소지품들을 모아서 짐을 꾸린 다음 한밤중에 예고없이 조용히 빠져나갈 때 함께 싹트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