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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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의 결혼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야말로 결혼에 올인하는 여성들의 삶과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데 지금과 많이 다르면서도 근본적인 것은 다르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결혼은 사랑을 가장한 철저하게 계산된 계약관계라는 것을...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관계와 감정의 흐름은 설레는 면도 있고 재밌었다. 다양한 특성의 인물이 나오는데 책 제목의 오만을 가장 떠올리게 하는 사람은 캐서린 영부인, 편견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은 엘리자베스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을 대할 때 편견없이 대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지인과의 대화에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편견을 없애는 방법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보았는데 언젠가는 판단을 내리게 되어 있어서 이 또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어렵다.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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