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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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를 읽고 소설 자체도 좋았지만 서머싯 몸이라는 작가에게도 관심이 갔었었다. 인생의 베일이 몇년 후의 작품인데 달과 6펜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에서 주인공 키티가 성장해 가듯이 그의 글도 더 성장한 것 같았다. 조금씩 예상을 벗어나는 키티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사랑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남편을 통해 많은 걸 깨우치게 되고 성장하지만 끝까지 사랑의 감정은 아니라고 하는 게 신선했고 정부를 경멸하면서도 그의 품에서 다시 느낀 자연스런 욕망과 그걸 인지하고 성장해가는 키티가 멋있었다. 베일을 벗겨가며 계속 계속 더 멋진 사람으로,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그녀가 눈 앞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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