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박연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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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나라 교육과정에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좀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10여년 전에 배운 역사들은 얕은 깊이는 차치하고라도 중요한 사건, 필요한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주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의 시야는 항상 한반도 안에 머물러 있다. 이 책 또한 비슷한 문제의식에서 쓰여진 책이다

패권전쟁은 계속된다

몽골, 영국, 미국은 각 순서에 대응하는 패권국이다. 현재는 '하늘'의 패자로 군림하는 미국에게 유라시아의 중국이 도전하는 중이다. 섬나라 일본은 이러한 세계사의 구조적 변화에 무관심하게 살아왔다. 일본이이 세계를 중요하게 의식하기 시작한 시기는 태평양 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가 아닌가

책 241페이지

제대로 된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시기부터, 이미 인류는 '패권'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왔다. 대상 지역이 문명의 발달과 함께 점차 확대되어 현재와 같이 되었을 뿐이다. 책 초반에 잠시 언급되지만 2천년 전 로마제국은 도로를 포장하여 보병이 유럽 구석구석으로 진출하도록 하였고 이 책의 첫 패권국인 몽골은 기병으로 세계를 재패했다.

문제는 이런 패권전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워진다는 점이다. 한국은 동북아 패권에서 항상 주변국이었지만 위치 때문에 항상 강대국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아 왔다. 그런데 그 역사가 지금도 되풀이되고 있다. COVID-19를 잘 대처하여 선진국이 되었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고 얘기하자마자 미국의 엄중한 경고를 받고 있다.

미국은 말할것도 없고, 중국도 한국이 함부로 할수없고 포기할 수 없는 나라이다. 그렇다면 역사속에서 살아남은 나라들이 어떤 전략을 취했는지 연구해보는게 우선 아닐까. 요즈음의 역사는 그저 내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만 취급되는것 같아 안타깝다.

아무튼 이 책은 그러한 패권전쟁의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광대한 범위의 지식을 300페이지 남짓으로 톺아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나, 총론으로 활용하여 추가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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