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사과만 신나는 파티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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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표정이지만 너무나 귀여운 사과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에요 심술을 부리는 사과의 모습은 미운 네 살 방울이가 심술부릴 때와 꼭 닮아있어서 웃음이 났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판박이였지만 방울이는 심술쟁이 사과랑 닮았다고 하니 극구 아니라고 하네요 아이에게 본인의 모습과 비슷한 구석이 있는 심술쟁이 사과를 통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자연스레 교훈을 주는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본격 리뷰 시작할게요 ~ !!






<심술쟁이 사과만 신나는 파티>는 벤 샌더스 작가님의 <심술쟁이 사과>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전작 <심술쟁이 사과>와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에 이어서 이번에는 잔소리 할머니의 생신에 초대받아 파티를 하러 간 심술쟁이 사과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방울이는 책이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처음 부터 마음에 쏙 들어했어요 특히 표지에 있는 심술쟁이 사과를 들고 본인 얼굴인양 사진을 찍고 나서는 한참동안 웃었답니다




이렇게 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방울이 마음에 쏙 들어버린 <심술쟁이 사과만 신나는 파티>는 내용 역시 방울이에게 큰 웃음을 주었어요 엉망진창인 파티를 좋아하는 심술쟁이 사과는 제멋대로 파티를 엉망으로 만드는데요 함께 파티에 온 친구들은 모두 심술쟁이 사과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어요



그도 그럴것이 뭐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심한 장난을 치면서 재미있어 하는 심술쟁이 사과 때문에 파티가 점점 엉망이 되고 있었거든요 방울이는 심술쟁이 사과의 장난이 재미있으면서도 이러면 절대 안된다며 힘주어 말했어요 아직 4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이지만 벌써 기본적인 예절이나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는 법에 대한 기본이 잡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비록 아직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조절 능력이 미성숙한 유아 시기인지라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럴 때가 있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오늘 읽은 <심술쟁이 사과만 신나는 파티>가 이맘때 아이들에게 더욱 읽어주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아직은 긴 설명이나 설득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동화책을 통해 방울이에게 바른 행동에 대해 가르쳐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거든요




게다가 요즈음 고집이 말도 못해서 황소고집 같아진 방울이도 이렇게 동화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니 별다른 저항없이 설득이 되더라구요 특히 본인은 절대로 심술쟁이 사과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는게 귀엽기도 하고 심술쟁이가 되지 않을거라고 다짐하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했어요

<심술쟁이 사과>시리즈는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에서 오는 재미가 풍부할 뿐 아니라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교훈을 함께 담고 있어서 방울이 또래의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 중 하나랍니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인 데이비드 리치필드는 <심술쟁이 사과>시리즈를 보고 ‘미래의 고전’이라고 극찬한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좋은 그림책들이라면 으레 갖추고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준다는 점에서 제 마음에도 쏙 드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재미있는 동화책을 통해 스스로 바른 행동에 대해 보고 느끼는 방식으로 교훈을 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심술쟁이 사과만 신나는 파티>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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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 우리 아이 어휘력·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서상훈.유현심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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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이라는 하브루타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대인 교육법이나 하브루타를 주제로 한 책들을 여러 권 읽어보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하브루타 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이론적인 내용만을 다루고 있어 실제로 아이를 교육할 때 어떤 식으로 하브루타를 활용해야 할 지 막막한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알고 싶었던 건 현재 4세인 저희 딸아이를 교육할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하브루타 교육법의 예시와 실천 방법이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 된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은 제가 원하던 모든 건이 담겨있는 책이었어요



하브루타 독서 토론 전문가이신 서상훈, 유현심 두 분 작가님이 지필하신 오늘의 책에는 제가 궁금해하던 아이들의 시기별 하브루타 교육법의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의 수업사례가 빼곡히 담겨있었는데요 무엇보다 하브루타 교육을 요즈음 아이들 교육의 최대 화두인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인 독서 지도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먼저 책의 초반 부분에는 '학습자 유형 테스트'와 '독서/학습 흥미 테스트'가 나와있어서 아이의 학습 성향을 먼저 파악할 수 있는데요 아직 4살인 저희 아이는 테스트가 불가능했지만 본격적인 학령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직 테스트 하기에는 어린 나이이지만 앞으로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테스트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았는데요 테스트에 나와있는 질문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무언가 좋은 학습법으로 빨리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마음에 아이의 성향과 흥미에 대한 고려가 빠져있었음을 깨닫고 약간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동안 두루뭉실하게 알고 있던 문해력이 무엇인지 문해력을 5단계로 나누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문해력 향상 7단계 프로세스'와 '문해력 하부르타 15키워드'를 통해 각 단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학습을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었어요 이론편이었지만 예시가 구체적이고 음소, 음절, 음운 인식 등의 언어의 단계적 발전 방향에 따라 아이의 문해력 향상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정확히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와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지도해야할지가 명확했어요


예를 들어 막연히 어휘카드를 활용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카드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교육 효과와 만드는 법, 활용방법, 주의할 점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실전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했답니다 그동안 원했던 실전 활용팁이 풍부하다는 것이 <유서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실전편에서는 5세 유아부터 단계별로 적용가능한 하브루타 한글 교육방법과 수업사례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아이와 본격적인 한글 교육을 하기에 앞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실제 한글 교육 사례와 방식들이 나와있어서 아이와 책읽기를 하고 한글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팁들을 얻을 수 있었고 더욱 체계적으로 아이들 지도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엄마표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를 지도하면서 느꼈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나 교육 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유서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의 실전편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원했던 하브루타 교육법을 활용하는 교육 방식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하브루타 교육법이나 아이의 문해력 향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있으신 부모님들이라면 <유서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처럼 엄마표 교육의 방향성과 진행 방향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최고의 가이드 북이 아닐까 싶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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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크레용! 토토의 그림책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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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상 수상작가이자 전작 <오싹오싹 팬티>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그림책 베스트셀러로 만들며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 에런 레이놀즈의 신간 <오싹오싹 크레용!>을 방울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인기있는 책으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그동안 방울이에게 보여줄 타이밍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마침 이번에 토토북에서 <오싹오싹 크레용!>이 출간되어서 방울이에게 처음으로 오싹오싹 시리즈책을 읽어주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 난 후 방울이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독특한 소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저역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에런 레이놀즈가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상작가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이유를 오늘의 책 <오싹오싹 크레용!>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답니다



책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오싹오싹한 기운 ㅎㅎ 어쩐지 음흉해 보이는 보라색 크레용의 미소와 그에 대조되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보이는 꼬마 토끼 재스퍼의 표정에서 뭔가 으스스한 일이 생겼음을 직감할 수 있는데요 겁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방울이는 재스퍼의 표정과 어두운 배경에 살짝 긴장한 듯도 보였어요 하지만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궁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는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재스퍼는 어느 날 길에서 보라색 크레용을 주웠어요 어쩐지 재스퍼를 만나 무척 즐거워 보이는 크레용을요 그리고 그날부터 재스퍼는 크레용과 함께라면 어려워하던 수학문제도 받아쓰기도 척척 풀 수 있게 되었는데요 노력하지 않아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재스퍼는 100점을 받았어요 그리고 점차 두려움을 느낀 재스퍼가 크레용을 떼어놓으려해도 크레용을 계속해서 다시 재스퍼의 곁으로 돌아왔어요 재스퍼에게 보라색 글씨로 써진 무시무시한 사랑 고백을 남기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마냥 좋아보이던 보라색 크레용의 반전있는 모습에 방울이는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한 표정이 역력했어요 이토록 집중한 모습이라니 역시 오싹오싹 시리즈의 명성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싹오싹 크레용!>이 가진 매력 바로 이 시작하기 전부터 몰아치는 호기심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아닐까 싶어요 한 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통에 그동안 방울이가 읽은 책보다는 글밥이 좀 긴 편이었음에도 불구 집중력 있게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처음 오싹오싹 시리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시리즈의 입소문만을 듣고 관심이 생겼었는데 알고 보니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기도 했고 내용 역시 아이들에게 주는 명확한 교훈과 메세지가 있다는 사실이 엄마 입장에서는 무척 만족스러웠답니다 오싹하지만 교육적이고 재미와 퀄리티를 모두 갖춘 <오싹오싹 크레용!>에 방울이도 저도 팬이 되어버렸어요



만약 책 읽는데 별로 흥미가 없거나 책 보다는 몸으로 놀기를 더 즐기는 아이라고 할지라도 <오싹오싹 크레용!>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오싹오싹 시리즈 특유의 오싹함과 통쾌함, 기발함과 반전이 있는 스토리를 보게 된다면 몰입감 있게 그림책에 빠져들 수 있을 거에요 저희 방울이는 원래도 책읽기를 즐겨하는 아이이기도 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읽어서 에런 레이놀즈의 같은 오싹오싹 시리즈도 함께 소장하기로 했답니다

그럼 여기까지 <오싹오싹 크레용!> - 오싹오싹 시리즈 신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그림책 리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 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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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무당벌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6
에릭 칼 지음,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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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 작품 중 하나인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의 작가 에릭 칼님의 책 <심술궂은 무당벌레>를 4세 방울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아이에게 심술궂은 무당벌레를 통해 아이에게 배려의 가치를 알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시계 보는 법, 그리고 자연에 대한 지식까지 알려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언제나 에릭 칼의 작품을 사랑해 마지않는 방울이인데 이번 작품은 특히 무당벌레가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새롭게 출판 된 <심술궂은 무당벌레>에요 멀리서 표지만 봐도 한 눈에 에릭 칼의 작품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어요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은 에릭 칼의 대표작이라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현재 저희 집에는 에릭 칼님의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를 비롯해서 에릭 칼님의 책만 10여 권 이상이 있는데요 매 권마다 넘치는 상상력과 특유의 작법으로 방울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릭 칼님의 작품이라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심술궂은 무당벌레인데요 아침 다섯 시에 상냥한 무당벌레와 만난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나눠먹자는 상냥한 무당벌레의 제안을 무시한 채 진딧물을 혼자 독차지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요 그리고 기세 등등하게 싸움을 걸지만 상냥한 무당벌레를 이길 자신이 없었던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허세만 잔뜩 부린 채 자리를 떠나는데요 그리고 점점 더 큰 동물들을 만나서 똑같이 심술을 부리고 다니기 시작해요 심술궂게 모두에게 시비를 걸고 패기 넘치게 싸움을 걸지만 정작 현실의 작고 귀여운 무당벌레인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어요 에릭 칼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악당이 등장한 작품을 읽은 적이 없는데 <심술궂은 무당벌레>라는 제목을 보고 혹시 이번에는 악당 역할이 등장하는 건가 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심술궂은 무당벌레여서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방울이 역시 진짜 싸움이 일어나는가 하고 긴장한 것도 잠시 계속 해서 위풍당당하게 싸움만 걸고 다니는 무당벌레를 보면서 웃음이 터졌어요 절대 싸우지는 않을 걸 알아서 인지 4살 아이임에도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게다가 마지막까지 심술궂은 무당벌레를 상냥하고 따듯하게 대해주는 상냥한 무당벌레의 모습은 아이의 마음에도 그 따듯함이 전해지는 듯 했어요 특히나 요즘 미운 네 살로 걸핏하면 짜증내기가 일쑤인 방울이에게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보듬어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책을 통해 알게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상대방이 화를 낸다고 해서 나도 함께 화를 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에릭 칼님의 책은 주요 상황이 반복되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살이 붙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무엇보다 시간을 직접 언급하며 매 시간마다 다른 동물들을 만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방식이 독특했어요 화면 한 쪽에 시계를 그려 넣어서 시계를 보는 법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하늘의 해의 위치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침 5시에 상냥한 무당벌레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6시에는 말벌, 7시에는 사슴벌레를 만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몸집이 큰 동물들과 만남을 갖는데요 동물들이 점점 커질수록 화면 크기도 점점 커져서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시간과 크기가 변화하고 있다는 걸 인식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방울이는 아직 시계 보는 법을 모르지만 슬슬 시간이라는 개념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최근에 일부러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여러 권 구입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심술궂은 무당벌레> 또한 무당벌레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리고 있기에 아이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는 시계가 달린 책을 가지고 와서 다시 한 번 시간을 맞춰보며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아이와 놀이 하듯 책을 반복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지금 시간은 몇 시인지 이 시간에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이야기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에릭 칼님의 책은 워낙 유명한 데다가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에릭 칼의 대표 작품이기도 해서 언젠가 꼭 아이에게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심술궂은 무당벌레>는 에릭 칼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매끄러운 번역과 큼지막한 판형으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아이에게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성 있고 재미있는 동화작품을 찾고 계신 분들께 시공주니어의 <심술궂은 무당벌레>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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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카멜레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7
에릭 칼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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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방울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인 에릭 칼 작가님의 책 <뒤죽박죽 카멜레온>을 함께 읽었어요 자존감과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와 감동을 담아 풀어내는 에릭 칼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라며 방울이와 함께 재미있게 책을 읽었답니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새롭게 출간 된 에릭 칼의 <뒤죽박죽 카멜레온>이에요 오늘 책의 주인공은 제목과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경에 따라 색을 바꿀 수 있어 아이들이 보기에 아주 매력적인 카멜레온이에요




방울이도 원래 여러 동화책에서 카멜레온을 본 적이 있는 데다가 기존에 뒤죽박쥐 카멜레온을 원서로 먼저 만나본 적이 있던 터라 <뒤죽박죽 카멜레온>을 보자마자 무척 반가워하며 좋아했어요 카멜레온이 나오는 책은 일단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주인공 카멜레온은 여느 카멜레온이 그러하듯 자신이 있는 곳에 따라 색을 바꾸고 가만히 기다렸다 긴 혀를 이용해 파리를 잡아먹으며 평범하고 다소 지루한 하루를 보내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카멜레온은 우연히 동물원에 갔다가 여러 멋진 동물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카멜레온은 곧 새하얀 북금곰과 멋진 플라밍고 등등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이 가진 장점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한답니다




그리고 카멜레온은 바람대로 자기가 원하는 다른 동물들의 몸을 가지게 되요 본인이 원하는 동물들의 몸이 모두 뒤섞인 카멜레온의 모습은 왜 이 책의 제목이 <뒤죽박죽 카멜레온>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게 해주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남들이 가진 것 중 부러운 것을 자신의 몸에 모두 가지게 된 카멜레온이지만 과연 그의 몸은 아름답고 멋졌을까요? <뒤죽박죽 카멜레온>을 통해 그림책의 거장 에릭 칼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여기 있는데요 뒤죽박죽 된 몸은 우스꽝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카멜레온의 먹이인 파리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아이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동물 중 하나인 몸의 색이 변하는 능력을 가진 카멜레온이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해서 이렇게 뒤죽박죽이 되버렸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자존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항상 변신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볼때면 난 뭐로 변하고 싶은지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방울이도 이번만큼은 변신하기를 거부했어요 대신 계속 이상한게 변해가는 카멜레온의 모습을 보며 계속 웃음을 터트리긴 했지만요 너무 웃어서 그렇게 재미있나 살짝 의아할 정도였어요 ㅎㅎ 에릭 칼이 그림책의 거장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지만 저희 방울이는 특히나 에릭 칼님의 작품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집 스테디셀러에 에릭 칼님의 작품 한 개가 추가되는 순간이네요




오늘 방울이와 함께 읽어본 에릭 칼의 <뒤죽박죽 카멜레온>은 아직 4세인 방울이가 즐겁게 볼 수 있을만큼 내용이 반복적이고 그림체 역시 유아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만큼 독특하고 인상깊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는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아이와 함께 세계의 어린이들이 즐겨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그림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에릭 칼 작가님은 <뒤죽박죽 카멜레온>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길 멋진 동화책이었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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