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는 코딱지파개
캐롤린 벡 글, 벤 허드슨 그림, 신은비 옮김 / 종이책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재밌지요?

 아이들은 방귀, 코딱지, 트림 이런 원초적인 것에 참 흥미를 느끼는것 같아요.

우리딸도 제 예상이 딱 맞았어요. 책 표지 보자마자 빨리 읽어달라며 성화였지요.

결국 동생 쭈쭈 물려가며 읽어줬답니다^^

 

 

 "여기서 벌어진 것 같은 일이 우리 내딸 리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

라고  읽기시작했어요^^

 

 

리처드는 엄청난 코딱지 파개 입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 친구들 모두 코찔찔이 코딱지 파개라며 놀리기 일쑤였지요

 

- 리처드가 코딱지를 파는 모습에 리나는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하게 되더라구요.

자기가 엄마몰래 코딱지 파던 모습이랑 너무 비슷하거든요?

"엄마 리처드 코딱지 판다. 아이구 더러워라~" 라며 깔깔 거렸어요.

 

리처드는 심지어 코딱지로 갖가지 것들을 만들며 놀기도 했지요.

 

- 리나는 이부분에서 "엄마!! 리처드가 코딱지로 비행기도 만들었어!!" 라고 감탄을 하더군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어요. 리나가 무척 신기해했구요.

 

 

 

어느날 코딱지를 여느때처럼 파던 리처드의 손이

콧구멍속으로 쑥 빨려들어가버립니다!!


"어머!!" 하며 엄마도 놀라고 리나도 놀라고..^^

여기서 부터 리나 표정이 변했어요. 정말 걱정하는 표정이었지요.

"엄마 어떻게해요? 팔이 들어가버렸어!!"

 

 

 

결국 몸전체가 코딱지로 뒤덮혀 버린 리처드는 도움을 청하러

집밖으로 나가다 온갖것들이 들러붙기 시작하지요.

 

 

 

 

아기를 찾기 위해 들러붙어버린 물건들을 찾기위해

마을 사람들이 리처드를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에에에에~~~~~~에취이~~~~"

 

 

 

결국 쫓아오던 마을사람들이 코딱지를 뒤집어쓰고

리처드는 코딱지에서 탈출하게 되죠.

 

"이제는 코딱지 파개가 아니라구요!"

 

딸이 4살무렵부터 코딱지를 엄마 몰래 가끔 파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그러면 안돼. 그러면 코가 싫어해" 라며 말해주고는 했는데

쉽사리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이 책을 며칠째 아침 저녁으로 계속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는 중인데

정말로 아직까지 코를 한번도 손대질 않네요^^

 

코딱지 파는 것이 좋지않은 행동이라는 점을 재밌는 스토리로 풀어낸 책이에요.

"안돼~!! 그건 나쁜거야" 라고 바로 책에 쓰기보다는

코딱지 파는것을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점을 재밌게 보여준 책이에요^^

리나도 이 책을 읽은뒤에 스스로 고쳐가는것 같아요~

 

역시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스스로 고칠 수있도록 재밌게 도와주는게 최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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